판문점 회담 이끈 文대통령 혁신성장 행보 재개…4일 손정의 회장 접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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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형 기자
입력 2019-07-01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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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북아 전력사업망 '슈퍼그리드' 논의 여부 주목

역사적인 남·북·미 판문점 회동을 이끈 문재인 대통령이 혁신성장 행보를 재개한다.

문 대통령은 오는 4일 청와대에서 손정의(孫正義·일본 이름 손 마사요시) 일본 소프트뱅크 그룹 회장을 접견한다고 1일 청와대가 밝혔다. 이번 접견은 이달 한국을 찾는 손 회장 측의 요청으로 성사됐다.

한국계 일본인인 손 회장은 일본 최대 정보통신(IT) 투자기업 '소프트뱅크'의 창업자다.

손 회장이 이끄는 '소프트뱅크비전펀드(SVF)'는 차량공유 기업 우버의 최대 투자자다. 동남아시아 최대 차량공유 기업 '그랩'과 영국 반도체 기업 'ARM' 등 전 세계 혁신기업에도 투자한다.
 

문 대통령은 오는 4일 청와대에서 손정의(孫正義·일본 이름 손 마사요시) 일본 소프트뱅크 그룹 회장을 접견한다. [사진 = 연합뉴스]


이번 접견에서 문 대통령과 손 회장은 4차 산업혁명과 혁신성장 등에 관해 폭넓게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보인다. 혁신성장은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 3대(소득주도성장·공정경제·혁신성장) 축 중 하나다.

문 대통령과 손 회장은 남북과 일본·중국·러시아를 잇는 '동북아 슈퍼그리드(전력 연결)' 사업을 논의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현 정부 핵심 정책인 신(新)북방정책의 골격을 이룬다. 유라시아대륙 간 '동북아 슈퍼그리드'를 통해 신성장동력과 평화를 동시에 꾀하는 이른바 평화 경제 구상이다.

동북아 슈퍼그리드는 지난 2011년 손 회장이 제창했다. 문 대통령은 취임 직후인 2017년 9월 러시아에서 개최한 '동방경제포럼'에서 슈퍼그리드 구축을 위한 협의를 하자고 제안했다. 초선 의원이던 2012년 6월 일본 방문 당시에도 손 회장을 만나 동북아 슈퍼그리드에 관해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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