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개大 교수들 목소리 대변한다…대학교수노동조합 주비위원회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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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민 기자
입력 2019-07-01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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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사립대학교수회연합회·서울소재대학교수회연합회 대표단 회동

  • 1일, 프레스센터에서 (가칭)대학교수노동조합 주비위원회 출범

한국 대학의 총체적 위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교수들이 모였다. 한국사립대학교수회연합회(이하 사교련)와 서울소재대학교수회연합회(이하 서교련)은 1일 프레스센터에서 ‘대학교수노동조합 주비위원회’(가칭)를 출범식을 열었다.

사교련 소속 111개교와 서교련 소속 9개교가 합쳐진 120개 대학이 대학교수노동조합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주비위원장에는 방효원 중앙대 교수가, 수석부위원장에는 이정상 서울대 교수와 유원준 경희대 교수가 임명됐다. 산하에 전문위원을 위촉할 계획이다.
 

(앞줄 왼쪽부터)김성복 사교련 정책위원장(한성대), 방효원 주비위원장(중앙대), 이성근 서교련 이사장(경희대), 김용석 사교련 이사장, 유원준 주비부위원장(경희대), 김광산 사교련 자문변호사, (뒷줄 왼쪽부터)김익진 사교련 사무총장, 최광수 사교련 이사(우석대), 이정철 사교련 회원(남서울대), 이승대 사교련 회원(남서울대), 노태호 사교련 이사(대전과기대), 박광희 사교련 이사(강남대), 강경림 사교련 회원(안양대), 이세환 사교련 이사(두원공대), 구본호 사교련 이사(경일대), 백광현 사교련 회원(영남대)[사진=윤상민 기자]

이들은 “우리나라 대학은 전후 혼란기에 시작해 양적 성장에 급급했기에 그 출발점부터 여러 문제점을 내포할 수밖에 없었다”며 “법적 미비와 모순, 법인의 비리, 총장 독임제의 적폐, 교육부의 통제와 왜곡, 과도한 입시 열기 등 그동안 사립대학의 성장을 저해해온 요인들은 여전히 해결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최근 더해진 재정난과 학령인구 감소, 청년실업과 제4차 산업의 도래는 대학의 존재와 역할에 대한 근본적인 혁신을 요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국가의 △국가의 고등교육 포기와 책임 △교육부 폐지론 △모순된 사립학교법 △사립대 개혁의 한계 △철밥통 교수직의 현실 △교수단결권 인정 않는 헌법재판소의 헌법불합치 등의 의제에 대해 대학 현장의 목소리를 높일 예정이다.

기존의 전국교수노동조합과 연대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김용석 사교련 이사장은 “수 차례 전국교수노동조합에 함께 하자는 제안을 했지만 답이 없었다”고 답했다. 이들은 민주화를위한전국교수협회 등 기존의 교수단체들과는 차별화된 정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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