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김정숙 여사 브로치, 단순한 청록색 나비 모양...'사드 반대'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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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은 기자
입력 2019-07-01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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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경욱 한국당 의원, 1일 "金여사, '사드 반대 배지' 달아"...靑 반박


청와대가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회담한 당시 착용한 브로치가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배치 반대' 배지가 아니라는 입장을 내놨다.

청와대는 1일 "민경욱 자유한국당 의원이 거론한 김 여사 브로치는 단순한 청록색 나비 모양의 브로치"라며 이같이 해명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9일 오후 청와대에서 만찬장인 상춘재로 향하고 있다. 오른쪽은 김정숙 여사. [사진=연합뉴스]


같은 날 민 의원은 김 여사가 지난달 29일 방한한 트럼프 대통령과의 환영 만찬 당시 사드 반대 의미의 파란 나비 브로치를 달았다며 배경을 설명하라고 요구한 바 있다.

민 대변인은 이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을 통해 "(김 여사가 착용한) 파란 나비는 북핵에 맞서는 사드를 반대한다는 상징"이라며 "영화 '파란 나비 효과'는 사드 배치에 반대하는 성주 주민들의 활동을 기록한 다큐멘터리 영화"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당시 성주에 거주하며 시위를 했던 (김 여사와) 동명의 여성은 그 영화를 보라고 김 여사에게 편지와 참외 선물도 보냈었다. 그러니 영부인이 그 의미를 모를 리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사전에 부인이 파란 브로치를 단다는 사실을 알았는가. 서로 상의를 한 것인가 아니면 김 여사의 독단적인 결정인가"라고 반문했다. 또 "사드보다는 북핵을 원한다는 뜻인가"라며 거듭 되물었다.


 

사드 배치 반대 리본. [사진=청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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