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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증시] 은행·부동산·석유 도움에 VN지수 970선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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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인 기자
입력 2019-07-04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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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VN지수, 1.32% 오른 973.04…1달 여만에 970선 넘어서

4일 베트남 주식시장은 3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은행, 부동산, 석유 종목의 회복세가 시장에 호재로 작용했다. 현지 경제 매체 베트남비즈는 “시장 내 투자자들의 투자심리가 살아났다. 그 결과 은행, 부동산, 석유 종목들이 상승세를 보였고 이는 지수 상승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이날 호찌민증권거래소(HOSE)의 VN지수는 전일 대비 12.65포인트(1.32%) 상승한 973.04를 기록했다. VN지수가 970포인트를 넘어선 것은 지난 5월 29일 이후 1달여 만이다. 시가총액과 거래액 상위 30개 종목으로 구성된 VN30지수는 10.14포인트(1.17%) 오른 879.72로 거래를 마쳤다.

호찌민 시장은 장 초반부터 강한 오름세를 보였고, 상승폭은 거래가 진행될수록 확대됐다. 오후 거래에서 상승세가 주춤하기는 했지만, 장 마감을 앞두고 또다시 오름세를 보였고, VN지수는 한 달여 만에 970선을 넘어섰다.

하노이 시장도 줄곧 ‘녹색장’을 연출했다. 하노이 증권거래소의 HNX지수는 전일 대비 0.66포인트(0.64%) 뛴 104.34로, 대형주로 구성된 HNX30지수는 1.1포인트(0.58%) 오른 190.67을 기록했다. 단 하노이 시장은 호찌민과 다르게 상승세에서도 등락을 반복하는 불안정한 모습을 보여 투자자들의 불안에 떨게 했다.
 

4일 베트남 호찌민(위)과 하노이 주식시장 주요 지수 거래 변동 추이. [사진=베트남 사이공증권 웹사이트 캡처]


특징 종목으로 소비재 섹터의 비나밀크(VNM)는 0.16%가 올라 4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을 기록했다. 사이공맥주(SAB)와 마산그룹(MSN)도 각각 1.09%, 0.83%가 올랐다.

은행 섹터에서 베트남산업은행(CTG)은 0.48%이 상승했다. 비엣콤뱅크(VCB)는 4.17%가 급등했고, 베트남투자은행(BID)과 텍콤뱅크(TCB)는 각각 2.18%, 2.88%가 뛰어 2%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외 VP뱅크(VPB)와 군대산업은행(MBB)은 0.78%, 0.71%가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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