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은 온라인 위조상품 유통 예방을 위해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3개월간 ‘온라인 재택 모니터링단’ 110명을 투입해 5만4084건의 위조 의심 게시물을 적발, 판매를 중지시켰다고 23일 발표했다. 위조의심 게시물 삭제로 인한 소비자 피해예방 효과만 최소 4189억 원에 달한다.
모니터링 결과, 온라인에서 위조상품 유통이 많은 브랜드는 구찌였다. 이어 루이비통, 샤넬 순이다. 이들은 온라인뿐만 아니라 오프라인에서도 전통적으로 위조상품 유통이 많기로 소문난 브랜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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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니터링 증거 수집 사례[사진=특허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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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니터링 증거 수집 사례[사진=특허청]
특허청은 오픈마켓, 포털의 카페 및 블로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온라인 시장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위조상품 유통행위에 대해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특히 개인 대 개인 간 거래 등으로 오픈마켓에 비해 수사기관의 단속과 온라인 사업자의 거래 감시가 어려운 카페, 블로그, SNS 등에서 국내·외 유명브랜드를 구입할 경우 위조상품일 확률이 높다며 소비자의 꼼꼼한 확인이 필요하다고 했다.
목성호 특허청 산업재산보호협력국장은 “온라인 위조상품 유통단속에 모니터링단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고, 온라인 사업자들도 판매중지 요청에 따라 게시물을 삭제하고 있다"면서도 "이제는 온라인 사업자들도 자사 플랫폼에서 위조상품이 쉽게 유통되지 않도록 위조상품 판매자에게 서비스 이용 제한·정지 또는 계정 삭제 등의 조치를 더욱 강력히 시행하고, 상습판매자는 특허청 산업재산 특별사법경찰에 고발해서 입건될 수 있도록 협력해 주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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