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이오 의약품 제조업체 ‘셀트리온’은 최근 2년간 계약직 노동자 185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했다. 파트타임으로 운영해온 업무 중 높은 숙련도가 필요한 직무 종사자를 일정기간 평가 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직무 사원 제도'를 도입해 일자리 질과 함께 노동생산성을 높였다는 평가다.
올해 ‘대한민국 일자리 으뜸기업’ 100곳에 선정된 기업들의 사례다. 이들 기업은 노동자 근무환경을 개선해 양질의 일자리를 다수 창출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은 도종환 시인의 시를 인용, 이들 기업을 ‘담쟁이’에 비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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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국무총리가 25일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9 대한민국 일자리 으뜸기업 인증식'에서 100개 인증기업 대표들과 함께 기념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고용부에 따르면 100개 으뜸기업이 지난해 신규 채용한 인력은 총 1만1050명으로, 기업 1곳당 평균 110.5명이다. 같은 기간 국내 30인 이상 기업 1곳당 평균 채용 인력(2.1명)보다 50배 이상 많다.
이번에 인증된 기업을 규모별로 보면 중소기업(30∼299인) 42곳, 중견기업(300∼999인) 40곳, 대기업(상시 노동자 1000인 이상) 18곳 순이었다. 중소기업이 대기업보다 일자리의 질적 개선·양적 창출에 더 많이 기여한 셈이다.
일자리 으뜸기업으로 선정되면 신용평가·금리 우대, 세무조사 유예, 정기 근로감독 면제 등 행·재정적 인센티브가 1∼3년간 제공된다.
이재갑 장관은 “으뜸기업은 결코 넘어설 수 없는 벽이라고 느낄 때 그 벽을 마침내 넘어서는 담쟁이처럼, 남들이 힘들고 어렵다며 주저할 때 앞장서서 노동시간을 단축하여 일·생활의 균형을 실천하고 신규 일자리를 창출했다”며 "으뜸기업이 보여준 담쟁이 정신이 전국 산업현장 곳곳으로 퍼져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낙연 국무총리도 “일자리는 최선·최상의 복지다. 일자리가 기업으로서는 성장의 토대이고, 국가로서는 경제발전의 원동력이자 사회안전망“이라며 “정부도 신산업과 서비스업에서 일자리가 많이 생기도록 지원하겠다. 미래차, 바이오 헬스, 에너지 등 신산업과 신기술에 대한 투자를 유도하고, 그 생태계를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인증식에는 이 총리와 이 장관을 비롯, 이목희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 으뜸기업 관계자 등 25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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