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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에만 덮는다? 여름용 구스다운 침구 판매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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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연 기자
입력 2019-07-29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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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냉방기 사용 늘어나며 여름 구스 침구 인기…전년비 판매량 76% 증가

여름철 고온다습한 기후가 지속되며 수면 시에도 냉방기를 가동하는 인구가 늘어나자 여름용 구스다운 침구 인기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구스다운은 가벼우면서 적정 체온을 유지해 숙면을 도와준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냉방병을 피하기 위해 얇고 가벼우면서 체온 조절 능력이 뛰어난 여름용 구스다운 침구를 찾는 소비자가 증가하는 추세다.
 

이브자리 리버사이드 구스다운 침구. [사진=이브자리 제공]

구스다운은 패딩 등 겨울철 의복에 많이 사용되며 침구 역시 보온성이 중요한 겨울용, 봄·가을용 제품에서 인기가 높은 소재다. 일반적인 구스다운 침구는 두툼하고 보온성은 뛰어나면서도 무게는 가벼운 점이 특징이다. 여기에 더해 수분 흡수력과 발산력이 뛰어나 숙면에 적합한 환경을 만든다. 여름용 침구에 적용할 때는 계절에 적합하게 다운 충전재를 줄여 더욱 얇고 가벼운 동시에 구스다운 소재의 특징인 뛰어난 흡습성과 발산성은 유지한다. 땀을 많이 흘리는 여름철에도 쾌적한 수면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 가볍지만 보온성을 갖춰 냉방기 사용 시에도 답답하지 않으면서 체온을 적정하게 유지하도록 돕는다.

이러한 특성으로 인해 겨울용 침구 충전재로 인기 높던 구스다운이 여름철 침구 소재로도 주목 받으며 이브자리, 세사 등 주요 침구 브랜드에서는 판매량이 큰 폭으로 뛰었다.

이브자리는 올해 6~7월 구스다운 침구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76% 증가했다고 밝혔다.

고현주 이브자리 홍보팀장은 "여름 구스 침구는 300g 내외로 가벼우면서 수분 흡습·발산성이 뛰어난 소재 본연의 기능을 살려 쾌적한 숙면을 돕는다"며 "최근 에어컨 사용이 늘어 나면서 경량 구스 침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호텔식 침구가 여전한 인기를 끌면서 여름 구스의 판매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말했다.
 

세사 트윈 간절기 폴란드 구스차렵.[사진=웰크론 제공]

웰크론의 침구 브랜드 세사는 올해 6~7월 여름 구스 침구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20%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웰크론 관계자는 "오는 8월부터 본격적인 혼수 구매 시즌이 시작되기 때문에 구스 판매량이 더욱 증가할 것"이라며 "이 점을 고려하면 6~8월 여름철 구스 침구 판매량은 올해 3~5월 봄철 구스 침구 판매량과 비슷한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측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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