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소미아는 동북아 지역에서 상호간 여러 가지 군사정보를 교류하는 기구로 작동해왔는데, 최근 일본의 수출 규제 행위 때문에 경제 교류도 안 하면서 군사정보 교류를 하는 게 말이 되느냐는 주장이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앞서 최재성 당 일본경제침략대책특별위원장은 "지소미아의 전제는 양국간의 신뢰다. 신뢰가 깨진 상태에서 어떻게 안보와 관련된 협정을 유지할 수 있겠느냐"며 "특히 화이트리스트 국가에서 배제하면 지소미아 문제는 연장에 동의할 수 없음을 분명히 해야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또 내년도 열릴 도쿄올림픽 보이콧이 거론되는 데 대해선 "당 차원에서 (도쿄올림픽을) 반대하거나 그래선 안 된다"며 "경제는 경제대로 대응하고, 외교적인 건 외교대로, 문화 스포츠는 문화 스포츠대로 병행해 나가야 된다"고 했다.
이 대표는 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강경 대일 메시지에 대해선 "요즘엔 뭐 SNS를 하는 게 일반적 추세라 누구나 많이 하지 않느냐"면서도 "다만 SNS에 올리는 메시지나 글이 공적인 건지 사적인 건지 분간해야 되는데, 조 전 수석이 올리는 것은 사적인 자기 의견을 올리는 것 같다"고 했다.
이 대표는 일본의 수출 규제와 관련, "당정청은 비상한 각오로 맞서고 있다"며 "내일 소재부품인력발전특위를 발족해 현장의 의견을 담은 종합대책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아울러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가 합의한 비상협력기구인 일본수출규제대책 민관정협의회를 내일이나 모레 발족하겠다"며 "이번 사태는 당장은 어렵지만 한 번은 건너야 할 강이다.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아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30일 오전 국회 당대표회의실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