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에서 유행한다는 '인싸 놀이' 세 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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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경진 기자
입력 2019-07-31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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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램이나 SNS채널에는 비슷한 영상을 올리며 서로 댓글을 달고 공유를 하는 놀이문화가 있다. 영화 속 명장면을 따라 하거나 성공하기 어려운 일을 도전하는 방식이다. 10대에서 20대의 젊은세대들은 이런 놀이를 '인싸 놀이'라고 하는데 인싸는 인사이드의 줄임말로 무리에서 적극적으로 어울려 지내는 사람을 뜻한다. 인싸놀이는 인싸들이 노는 방법이나 인싸인 척 노는 것을 뜻한다.

활발하게 펼쳐지는 인싸놀이 세 가지를 뽑아봤다.

1. '병뚜껑 챌린지'
 
 
 
 
 
 
 
 
 
 
 
 
 
 
 
 

김한별(@byul_540)님의 공유 게시물님,


'병뚜껑 챌린지'는 병뚜껑을 느슨하게 닫은 상태에서 병을 건드리지 않고 돌려차기로 뚜껑만 차 열어야 하는 놀이다. 영상을 찍을 때 슬로우 모션으로 촬영해 게재하는 게 핵심이다.

지난 6월 미국의 격투기 선수 맥스 할러웨이가 병뚜껑을 발로 차서 여는 장면을 촬영해 '#bottlecapchallenge' 해시태그와 함께 업로드해 화제가 됐다. 미국의 격투기 선수들이 킥의 정확성을 높이고 신체능력을 과시하기 위해 시작했는데 제이슨 스타뎀, 저스틴 비버, 켄달 제너 등 할리우드 스타들이 이에 도전하며 전 세계에 놀이처럼 번져나갔다.

한국에서는 #병뚜껑챌린지 라는 이름으로 확산했다. 박재범, 엑소 세훈, 유병재 등 유명 연예인들이 참여하면서 일반인들의 도전도 늘어나고 있다. 발차기가 핵심인 태권도 종주국답게 전 세계 인싸들을 놀라게 할만한 540도 돌려차기도 등장하기도 했다.

2. '바디럽'의 '바디럽ASMR'
 

개 풀 뜯어 먹는 소리 ASMR[사진=인스타그램]

ASMR은 'autonomous sensory meridian response'의 줄임말로, 뇌를 자극해 심리적인 안정을 유도하는 영상을 뜻한다. ASMR은 유튜브에서 하나의 콘텐츠 장르로 인정받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ASMR을 이용한 인싸놀이도 한창이다.

'바디럽ASMR' 인싸놀이는 블랭크코퍼레이션의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바디럽'에서 시작했다. 마약베개를 비롯해 다양한 숙면 제품을 선보인 바디럽은 최근 24시간 동안 잠을 자지 않으면 상금을 주는 '잠 안자기 대회'를 연다고 밝혔다. '바디럽ASMR'은 해당 대회의 참가 신청 방법이다.

각자 ASMR영상을 만들어 #바디럽ASMR 해시태그와 함께 자신의 SNS채널에 공개하는 방식인데 이것이 일종의 놀이가 됐다. 7월 24일 모집이 종료된 잠 안자기 대회의 정원은 총 100명이지만, 10배수가 넘는 인원이 참가신청을 했고 인스타그램에만 1200여개의 ‘바디럽ASMR’영상이 게재됐다. 바디럽ASMR 영상에는 바디럽의 마약베개 충전재로 들어 있는 마이크로에어볼을 조물조물하는 소리와 개 풀 뜯어 먹는 소리, 글씨 쓰는 소리 등 다양한 소리가 담겨있다.

3. '여행에 미치다'의 '어벤져스 어셈블 챌린지'
 

어벤져스 어셈블 챌린지[사진=여행에 미치다]

'어벤져스 어셈블 챌린지'는 국내 여행 커뮤니티 '여행에 미치다'가 제안한 SNS 인싸놀이다. 영화 어벤져스 열기를 여름휴가철에 접목했다.

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 후반부에 모든 어벤져스 히어로가 모여 악당 타노스와 맞서는 장면이 나온다. 이 장면에서 어벤져스의 대표 히어로 캡틴 아메리카는 결집을 위해 '어벤져스 어셈블!'을 외친다. '여행에 미치다'가 제안하는 챌린지는 이 장면을 패러디한 것이다.

'어벤져스 어셈블 챌린지' 영상은 5~6명의 인원이 동시에 히어로 자세를 취하며 물속으로 뛰어드는 장면을 촬영한 후 이를 거꾸로 돌려(역방향 재생) 물 밖으로 튀어나오는 모습을 연출하면 된다. 약간의 편집이 필요하지만, 스마트폰으로 간단하게 만들 수 있어 '여행에 미치다'는 해당 방법을 영상으로 담아 유튜브에 공개했다.

이렇게 탄생한 '어벤져스 어셈블 챌린지' 영상은 7월 26일 페이스북에 게재되며 조회수 100만, 댓글 3만 4천개를 넘어서 뜨거운 반응을 받았다. 이 영상을 확인한 누리꾼들은 자신의 친구들을 태그하며 "우리도 이거 하자", "삼각대 챙기자"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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