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당 '비당권파' 양미강 최고위원에 서면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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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기자
입력 2019-08-01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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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안정치 측 8월5일 정동영과 담판

민주평화당 당기윤리심판원은 31일 양미강 최고위원에 대해 서면 경고 조치를 하기로 결정했다. 비(非)당권파로 분류되는 양 최고위원은 당권파와의 대립과정에서 최고위원회의에 불참했다.

당기윤리심판원은 최고위원으로서의 성실한 직무 수행 의무에 위반된다는 이유로 양형 수위를 정했다.

앞서 양 최고위원을 비롯한 비당권파는 정동영 대표가 당 일각의 반대에도 측근인 박주현 최고위원을 임명하는 등 당을 일방적으로 운영한다고 주장하며 지난달 17일부터 최고위에 불참하고 있다.

양 최고위원과 함께 회의를 보이콧한 유성엽 원내대표에 대해서도 일부 당원들이 징계 청원을 했지만, 심판원은 이날 유 원내대표 징계안은 논의가 더 필요하다는 이유로 상정하지 않았다.

비당권파는 심판원의 결정에 강하게 반발했다.

비당권파 모임인 '변화와 희망의 대안정치연대'(대안정치)는 31일 저녁 국회에서 3시간 가량 회의를 하고 향후 대응 방향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의원들은 8월 5일 정 대표와 만나 최종 담판을 짓기로 의견을 모았다.

한편, 대안정치는 유 원내대표와 천정배·박지원·장병완 의원을 중심으로 인재영입 작업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이들 의원은 8월 1일 4인 회의를 열어 향후 인물 영입 전략 등에 대해 논의하기로 했다.
 

[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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