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뱅킹'에서 '플랫폼'으로…김도진 기업은행장 "사고 대전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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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웅 기자
입력 2019-08-01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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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진 IBK기업은행장이 "닫혀 있던 '뱅킹'의 사고에서 벗어나 열려 있는 '플랫폼'과 같은 사고로 대전환을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행장은 1일 서울 중구 기업은행 본점에서 열린 창립 58주년 기념식에서 "혁신은행 IBK를 위해 과거의 경험과 복잡성, 평균의 함정에서 벗어나자"며 "새로운 관점으로 상품 설계와 업무 절차를 단순화하고, 고객과 직원의 개별성에 주목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2년 전 제시한 '동반자 금융'의 확대를 주문하기도 했다. 김 행장은 "기업은행의 역할과 존재가치는 중소기업과 함께 성장하는 것"이라며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 기술·동산금융 선도, 제조업 육성에 나서자"고 말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중소기업의 경영활동 전반을 지원하는 디지털 플랫폼 '박스(BOX)'를 선보이는 행사도 열렸다.

'기업 경영지원 전문가(Business Operation eXpert)'라는 의미를 담은 박스는 △정책자금 맞춤 추천 △비대면 대출 지원 △생산자 네트워크 지원 △기업 부동산 매매 중개 △일자리 매칭 등 총 12개 분야의 금융‧비금융 서비스를 제공한다. 기업은행과 거래하지 않는 중소기업도 별도의 수수료 없이 박스를 사용할 수 있다.

김 행장은 "박스를 통해 기업은행의 모든 역량과 핵심 자산을 공유하고 공정한 경쟁을 보장할 것"이라며 "중소기업이 인력, 정보력, 자금력의 열세를 극복하고 도약의 토대를 구축하는 최적의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덧붙였다.
 

김도진 IBK기업은행장이 1일 서울 중구 기업은행 본점에서 열린 '창립 58주년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IBK기업은행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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