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전 9시 50분께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도착한 권 의원은 취재진들에게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경찰 견학’, ‘경찰 놀이’라고 말씀하시는데, 국회 선진화법이 왜 만들어졌는지 안다면 그렇게 말하는 것은 안타깝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17일 나 원내대표가 당대표 및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여당과 일부 무늬만 야당 의원은 사실상 경찰에 견학 한 번 갔다 오는 소위 출석놀이로 야당을 겁박하고 있다”고 발언한 것을 지적한 것이다.
권 의원은 또 “경찰에서 물어보는 대로 성실하게 답변할 생각”이라며 “대한민국의 사법부를 존중한다”고 전한 뒤 “국회의원도 성역 없이 조사 받아야 한다”고 덧붙이고 조사실로 향했다.
하지만 한국당 의원들은 출석 의사를 밝히지 않았으며, 3번째 소환 통보를 받은 의원들도 출석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고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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