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코리아, 안성 부품물류센터 증축 완료... ‘부품 공급률 99%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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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희 기자
입력 2019-08-21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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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50억 원 투입해 기존 대비 2배 규모로 확장... 지역 경제 활성화 기여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경기 ‘안성 부품물류센터’의 증축을 완료했다.

이를 통해 벤츠코리아는 국내에서 보유하는 부품을 2만8000여종에서 5만여종으로 확대했으며, 부품 공급률(주요관리부품 기준)도 96%에서 99%로 올렸다. 부품공급과 관리의 효율성이 높아지면서 서비스의 질도 대폭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벤츠코리아는 20일 안성 부품물류센터에서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벤츠코리아 사장, 클라우스 짐스키 다임러그룹 부품물류 총괄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증축 개소식’을 진행했다.

앞서 벤츠코리아는 2014년 7월 520억원을 투자해 안성 부품물류센터를 건립했으며, 지난해 6월 350억원을 추가 투입해 기존 면적(1만7800㎡)의 약 2배 규모(3만500㎡)로 증축하는 사업에 돌입한 바 있다.

이번 증축으로 벤트코리아는 더 많은 재고의 보유와 향상된 관리시스템으로 보다 원활한 부품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수리에 소요되는 시간도 단축시키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공간 활용도가 대폭 개선됐다. 일례로 도크가 26개로 기존(12개) 대비 배 넘게 늘어나 부품 처리능력이 향상됐다. 이곳에서 출고된 부품은 서비스센터를 포함해 승용 71개소, 상용 18개소 등 전국 89개의 지점으로 매일(평일 기준) 4만개씩 배송된다.

외형적인 확장뿐 아니라 최신 장비를 도입함으로써 작업 시간을 단축하고 업무 효율성도 높였다. 부품 적재 선반(Rack) 간 통로를 기존 대비 배 이상 줄여준 ‘한방향 지게차’가 대표적인 예다. 센서로 작동되는 한방향 지게차는 부품 위치를 인식해 자동으로 이동하기 때문에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부품 입∙출고를 진행할 수 있다.

벤츠코리아는 내년까지 ‘모바일 워킹 스테이션’ 등 첨단 장비도 도입해 업무 효율성을 한층 더 높인다는 방침이다. 현재 시범운영 중인 모바일 워킹 스테이션은 PC, 프린터 등이 탑재된 책상을 작업자가 이동하며 사용할 수 있도록 한 장비다.
 

르세데스-벤츠코리아의 경기 ‘안성 부품물류센터’ 내부 전경. [사진=벤츠코리아 제공]

‘장거리 스캐너’ 등 개개인의 업무효율을 높일 수 있는 기기도 대거 도입한다. 장거리 스캐너의 경우 기존의 스캐너에 비해 넓은 범위를 스캔함으로써 작업자가 일일이 이동하며 스캔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해소해준다.

이밖에도 안성 부품물류센터는 지열 난방, 전기차 충전소와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등을 도입해 글로벌 환경 정책의 요구 사항도 충족시켰다.

실라키스 사장은 “지속적인 국내 투자를 통해 서비스 품질 향상에 더욱 매진할 것”이라며 “더불어 안성시 산업 발전 및 고용 창출을 통해 지역 사회에 기여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짐스키 총괄은 “이번 부품물류센터 확장으로 최첨단 재고관리시스템을 통해 부품 공급률 및 업무 효율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부품 물류에 대한 투자를 바탕으로 앞으로도 한국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해나갈 수 있는 기반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개소식에는 김학용 자유한국당 국회의원(경기 안성), 김성진 코트라 외국인투자옴브즈만 등 국내외 관계자 60여명도 참석해 부품물류센터의 성공적인 확장을 축하했다.
 

부품 적재 선반(Rack) 간 통로를 기존 대비 배 이상 줄여준 ‘한방향 지게차'. [사진=벤츠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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