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 후보자는 취임 이후 미·중 무역분쟁, 한·일 갈등으로 인해 불확실성이 커진 금융시장을 안정화시키는 한편 제3 인터넷전문은행 인가, 가계부채 연착륙 등 당면한 과제가 산적하다. 특히 최근 논란의 중심에 있는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가족을 둘러싼 사모펀드와 관련한 사실관계 파악에도 나설 계획이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회 정무위원회는 오는 2일 전체회의를 열고 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보고서를 채택한다.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유동수 의원은 은 후보자에 대한 '적격' 의견의 보고서 초안을 야당 측에 전달했다. 야당 측도 은 후보자의 임명에 대해 크게 반대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은 후보자는 큰 이변이 없는 한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르면 이번 주 내 금융위원장으로 임명될 것으로 예상된다.
은 후보자는 취임 이후 최근 불확실성이 커진 국내 증시와 원·달러 환율 등 금융시장을 당장 안정시켜야 하는 우선 과제를 안고 있다. 또한 제3 인터넷전문은행 인가, 가계부채 연착륙 등 굵직한 이슈도 해결해야 한다.
핵심 이슈인 '조국 사모펀드' 논란도 은 후보자가 맞딱뜨린 과제 중 하나다.
조 후보자 가족이 가입한 펀드의 실체와 투자 과정에 그의 영향력이 작용했는지, 그리고 이 펀드를 운용하는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코링크PE)와 맺은 조 후보자 가족의 출자약정이 이면계약인지 등이 규명 대상이다.
이에 대해 은 후보자는 사실 확인이 먼저라는 입장이다. 그는 앞선 청문회에서 조 후보자 측이 10억5000만원 투자 의사를 갖고도 약정액 74억5500만원으로 약정서를 썼다는 데 대해 "사실이라면 이면계약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취임하면 금융감독원장과 협의해 이번 사태에 대한 검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이달 말부터 시작되는 첫 국정감사와 뒤따를 금감원 고위직 인사에서도 그의 리더십이 시험대에 오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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