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에 반대하는 홍콩 시위가 13주째 이어진 가운데, 시위대가 또 다시 공항을 점거하려는 움직임이 포착됐다. 홍콩 국제공항이 시위대 점거 시위로 또 다시 폐쇄 위기에 놓인 것이다.
1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시위대는 이날 오후 2시 홍콩 국제공항의 운영을 마비시키려는 집단행동에 나섰다. 시위대는 홍콩 국제공항 주변 도로에 장애물을 설치하며 교통 운행을 방해했다. 수백명이던 시위대 규모가 시간이 갈수록 늘고 있다고도 매체는 전했다.
이들은 1~2일 이틀간 도로와 철도 등 공항으로 가는 모든 길목을 차단해 공항을 마비시키겠다고 예고했다. 2일엔 홍콩 국제공항 교통 방해 시위는 물론, 총파업과 학생들의 동맹 휴업까지 예고돼 홍콩의 정치적 위기는 한층 고조될 전망이다.
홍콩 시위대는 2주 전에도 홍콩 국제공항 로비를 점거한 채 시위를 벌여 공항을 마비시킨 바 있다. 당시 수 천명의 시위대가 홍콩 국제공항 입국장에 모여 점거 시위를 벌이자 공항 당국은 이날 오후까지 탑승 수속을 마치지 못한 항공편을 모두 취소했다. 공항 점거 시위로 인해 홍콩 국제공항 운영이 중단되기는 95년 역사상 처음이었다. 이후 홍콩 법원은 공항 내부 시위를 금지하는 명령을 내렸다.
매체는 이날 시위대가 공항 인근 도로를 공항 카트로 막는 등 폐쇄하려고 하자 경찰이 이를 막아서며 진압하는 과정에서 부상자가 나왔다고 전했다. 또 시위대와 경찰의 부분적인 충돌 속에서 공항 외부 유리창 일부가 손상되기도 했다고도 부연했다.
홍콩철로유한공사(MTR)는 "혼란을 우려한 홍콩 정부의 요청으로 이날 오후 2시부터 홍콩 도심에서 홍콩 국제공항으로 향하는 공항철도 운영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다만 홍콩 국제공항에서 도심으로 향하는 공항철도는 정상 운영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홍콩 공항으로 가는 도로 곳곳에서도 극심한 정체 현상이 나타나 일부 공항행 버스의 운영도 중단됐다. 이에 따라 홍콩 국제공항으로 이동하려는 여행객들은 심각한 불편을 겪고 있다.
한편, 지난달 31일 주최측의 집회 취소 발표에도 홍콩 시민들은 자발적으로 모여 주말 시위를 이어갔다. 시위대는 중앙 정부 청사, 경찰청 등에 화염병과 벽돌을 던지며 거센 항의를 했고, 이에 경찰은 실탄 경고 사격을 하면서 긴장감이 고조됐다.
시위에선 차이나치(CHINAZI·중국+나치)’라고 쓴 대형 깃발이 등장하기도 했다. 붉은 바탕에 노란 별로 나치를 상징하는 스와스티카 문양을 그려 중국 국기인 오성홍기를 패러디 한 것이다. 미국 국기인 성조기도 등장했다.
1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시위대는 이날 오후 2시 홍콩 국제공항의 운영을 마비시키려는 집단행동에 나섰다. 시위대는 홍콩 국제공항 주변 도로에 장애물을 설치하며 교통 운행을 방해했다. 수백명이던 시위대 규모가 시간이 갈수록 늘고 있다고도 매체는 전했다.
이들은 1~2일 이틀간 도로와 철도 등 공항으로 가는 모든 길목을 차단해 공항을 마비시키겠다고 예고했다. 2일엔 홍콩 국제공항 교통 방해 시위는 물론, 총파업과 학생들의 동맹 휴업까지 예고돼 홍콩의 정치적 위기는 한층 고조될 전망이다.
홍콩 시위대는 2주 전에도 홍콩 국제공항 로비를 점거한 채 시위를 벌여 공항을 마비시킨 바 있다. 당시 수 천명의 시위대가 홍콩 국제공항 입국장에 모여 점거 시위를 벌이자 공항 당국은 이날 오후까지 탑승 수속을 마치지 못한 항공편을 모두 취소했다. 공항 점거 시위로 인해 홍콩 국제공항 운영이 중단되기는 95년 역사상 처음이었다. 이후 홍콩 법원은 공항 내부 시위를 금지하는 명령을 내렸다.
홍콩철로유한공사(MTR)는 "혼란을 우려한 홍콩 정부의 요청으로 이날 오후 2시부터 홍콩 도심에서 홍콩 국제공항으로 향하는 공항철도 운영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다만 홍콩 국제공항에서 도심으로 향하는 공항철도는 정상 운영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홍콩 공항으로 가는 도로 곳곳에서도 극심한 정체 현상이 나타나 일부 공항행 버스의 운영도 중단됐다. 이에 따라 홍콩 국제공항으로 이동하려는 여행객들은 심각한 불편을 겪고 있다.
한편, 지난달 31일 주최측의 집회 취소 발표에도 홍콩 시민들은 자발적으로 모여 주말 시위를 이어갔다. 시위대는 중앙 정부 청사, 경찰청 등에 화염병과 벽돌을 던지며 거센 항의를 했고, 이에 경찰은 실탄 경고 사격을 하면서 긴장감이 고조됐다.
시위에선 차이나치(CHINAZI·중국+나치)’라고 쓴 대형 깃발이 등장하기도 했다. 붉은 바탕에 노란 별로 나치를 상징하는 스와스티카 문양을 그려 중국 국기인 오성홍기를 패러디 한 것이다. 미국 국기인 성조기도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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