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농협은 '범농협재해대책위원회'를 긴급 개최했고, 5일에는 전국 지역본부장과 시군지부장을 대상으로 화상회의를 개최해 각 지역별 태풍피해 사전 준비 태세를 점검했다.

김병원 농협 회장이 추석을 보름여 앞둔 지난달 서울 강서구 발산로 농협 강서공판장을 찾아 현장을 돌아보며 관계자와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현재 농협은 태풍 대비 농업인 안전관리 요령 전파, 배수로 정비, 방풍망·그물망·지지대 설치, 축산 분뇨관리 등과 함께 영농 작업반을 통한 조기수확 지원, 양수기 5629대 준비, 손해사정인 5607명 확보 등 사전 예방활동을 강화했다.
특히 이번 태풍이 2010년 한반도를 직접 관통한 곤파스와 같이 농업부문 피해가 클 것으로 우려해 피해복구를 위한 긴급 무이자자금 5000억원과 함께 재해보험금 50% 선지급, 영양제·살충제 등 영농자재 할인공급 및 피해농업인 금융지원, 피해지역 일손돕기 및 밥차·세탁차 운영 등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했다.
한편, 김병원 회장은 추석명절을 앞두고 태풍피해 예방과 물가안정 및 농산물 수급조절 현황을 점검하기 위해 경남 거창 사과농장을 직접 방문했다. 김 회장은 "과거 추수를 목전에 앞두고 발생한 가을 태풍은 특히 피해가 컸다"며 "조직의 모든 역량을 동원해 농업인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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