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원내대표는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및 확대간부회의에서 "검찰이 '대통령의 시간'에 관여되지 않기를 바란다"며 조 후보자 임명을 우회적으로 촉구했다.
그는 "더이상 검찰발(發)로 피의사실이 유포되고 있다는 세간의 의혹이 확산하지 않도록 투명하게 자신들의 의관을 정제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검찰은 정치 자리가 아니라 검찰 자리로 돌아가고, 장관은 검찰 개혁과 법무행정 전반 개혁을 향해 장관 자리로 위치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저는 윤석열 검찰총장을 똑같이 지지했던 심정으로 조 후보자를 응원한다"며 "윤 총장은 검찰 독립성과 중립성을 견지하고 검찰 수사를 지휘하면 되고, 조 후보자는 비대해진 권력의 민주적 인사와 통제, 정치검찰 오명에서 거듭 깨어나는 검찰개혁을 주도하면 된다"고 부연했다.
또 자유한국당을 향해서는 "검찰 수사를 핑계로 조 후보자에 대한 진실과 관련한 모든 것을 막무가내로 뒤엎으려 해서는 안 된다"며 "인사청문회는 국회 몫, 수사는 검찰 몫이다. 한국당은 뭘 했는지 되돌아보라. 검찰을 국회로 들어오게 하는 우를 범하지 말라"고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오른쪽)가 9일 오전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은 이해찬 대표. 2019.9.9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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