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투사 세운 코스닥 '넘버2' 헬릭스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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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미 기자
입력 2019-09-1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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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골든헬릭스 홈페이지]

코스닥 빅2 헬릭스미스가 창업투자회사를 세웠다.

10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헬릭스미스는 8월 말 창투사 골든헬릭스를 등록했다. 골든헬릭스는 유망 바이오 스타트업을 찾아 키운다. 헬릭스미스도 노하우를 살려 연구개발 초기 단계에 있는 스타트업을 돕기로 했다.

애초 헬릭스미스는 1996년 바이로메디카퍼시픽이라는 이름으로 설립됐다. 1999년 3월 바이로메드로, 다시 올해 3월 지금 이름으로 바꾸었다.

헬릭스미스도 설립 초기부터 창투사로부터 도움을 받았다. 1999년 무한기술투자에서 15억원, 2000년 일본 생명공학회사인 다카라바이오로부터 100억원 이상을 유치했다.

회사는 2005년 12월 기술특례로 코스닥에 상장했다. 시총은 현재 3조8500억원에 가깝다. 코스닥에서 1위인 셀트리온헬스케어 다음으로 크다.

주가는 이날 18만500원으로 공모가(1만5000원)에 비하면 1100% 넘게 뛰었다. 그래도 올해 들어서는 바이오 업계 전반적으로 악재가 많았다. 주가가 연초부터 29%가량 떨어졌다.

투자를 선제적으로 일으켜야 하는 헬릭스미스는 아직 적자에서 못 벗어나고 있다. 그래도 주식발행초과금 덕분에 자본잉여금을 보유하고 있다. 상반기 말 자본잉여금(2402억원)이 결손금(1172억원)보다 2배가량 많았다. 헬릭스미스는 1~6월 영업손실 189억원과 순손실 43억원을 기록했다.

골든헬릭스 관계자는 "처음에는 바이오에 집중할 것"이라며 "정보기술(IT)과 4차 산업혁명, 콘텐츠 분야로도 포트폴리오를 넓힐 계획"이라고 했다. 헬릭스미스가 골든헬릭스에 얼마나 출자했는지, 누가 대표를 맡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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