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내년에 간선급행버스체계(BRT) 단계별 착공

  • 정부로부터 실시설계용역비 50% 확보

BRT 주요시설물. [사진=창원시 제공]


창원시는 허성무 시장의 핵심공약 사항인 간선급행버스체계(BRT) 구축 사업비가 내년도 정부예산안에 반영돼 순조로운 사업추진이 예상된다고 10일 밝혔다.

시는 유일한 대중교통수단인 시내버스의 한계점을 보완하고자 육호광장~가음정사거리 18km 구간에 간선급행버스체계(BRT)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내년도 시행 예정인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비 6억3000만원 중 50%에 해당하는 3억1500만원에 대한 국비 지원이 확정됐다.

국비 지원의 1차적인 기준이 되는 ‘간선급행버스체계(BRT) 종합계획’ 및 ‘대도시권 광역교통시행계획’ 등 국가계획에 창원시 BRT 계획은 반영되지 않아 국비 지원에 어려움이 예상됐다. 하지만 창원시의 확고한 추진의지와 창원형 BRT의 특화방안으로 대도시권 광역교통위원회 및 기획재정부 등 관계부처와 지속적으로 협의 끝에 국비 확보로 귀결됐다고 창원시는 설명했다. 

창원시는 BRT 체계시설의 고급화를 통해 대중교통 편의성을 대폭 향상하고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트램 등 경전철(LRT) 수단으로 전환이 가능하도록 추진하고 있다. BRT(Bus Rapid Transit)는 전용차로, BRT 우선신호, 지능형 교통체계(ITS) 등을 도입함으로써 통행속도, 정시성, 수송능력 등을 향상시킨 신교통수단이다.

내년도 국비 지원이 확정되면서 잔여 사업비에 대한 국비 지원도 순조롭게 이뤄질 전망이다. 창원시 BRT 구축사업은 총 사업비 489억원 규모로, 전체 사업비 중 50%인 243억원은 국비로 진행된다. 잔여 사업비는 경상남도와 시가 분담하게 된다.

창원 BRT 구축사업은 총 3단계로 구분돼 추진된다. 내년 5월 완료 예정인 ‘BRT 기본구상 및 개발계획 수립용역’ 결과에 따라 우선순위가 가장 높은 구간을 선정해 내년도 기본 및 실시설계를 시작으로 단계별로 추진할 계획이다. 단계별 공사 구간은 육호광장~소계광장(길리 6.1km), 소계광장~명곡광장(5.6km), 명곡광장~가음정사거리(6.3km) 등이다.

제종남 신교통추진단장은 “내년도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 과정에서 지역별 간담회를 개최하여 시민의 소중한 의견을 충분히 반영할 계획"이라며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의 입장에서 창원시 특성이 잘 반영된 ‘창원형 BRT’를 구축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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