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타차 단독선두’ 안병훈, PGA 첫 우승 기회 다시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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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교 기자
입력 2019-09-21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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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샌더슨 팜스 챔피언십 2R 12언더파 선두…임성재 ‘10위’


안병훈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19~2020시즌 두 번째 대회 만에 생애 첫 우승 기회를 잡았다. 샌더슨 팜스 챔피언십(총상금 660만 달러) 둘째 날 단독 선두다.
 

[퍼팅하는 안병훈. 사진=AP 연합뉴스 제공]


안병훈은 21일(한국시간) 미국 미시시피주 잭슨의 컨트리클럽 오브 잭슨(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7개를 몰아치고 보기는 1개로 막아 6언더파 66타를 쳤다.

기상 악화로 인해 2라운드 경기가 일몰 중단된 가운데 중간합계 12언더파 132타를 기록한 안병훈은 J.T 포스턴(미국) 등 공동 2위 4명을 2타 차로 따돌리고 리더보드 맨 윗자리를 차지했다.

아직 PGA 투어 우승이 없는 안병훈은 이번 대회에서 처음으로 정상에 오를 발판을 마련했다. 안병훈은 지난달 윈덤 챔피언십에서 3라운드까지 선두를 지키다 마지막 날 3위로 떨어져 아쉽게 우승 기회를 놓쳤다.

이 대회는 새로운 우승자가 매해 탄생하고 있다. 지난 7차례 대회에서 6명의 우승자가 이 대회에서 생애 첫 PGA 투어 우승을 이뤄냈다. 안병훈에게도 기분 좋은 기록이다.

전날 1라운드에서 악천후로 11개 홀을 돌며 5타를 줄인 안병훈은 이날 25개 홀을 소화했다. 1라운드 잔여 경기에서 버디 1개를 추가해 6언더파 66타를 친 안병훈은 2라운드에서도 6타를 줄이는 맹타를 휘둘렀다.

안병훈은 2라운드 첫 1~4번 홀에서 4연속 버디를 잡으며 화끈하게 출발했다. 5번 홀(파5)에서는 두 번째 샷이 페널티 구역에 빠져 유일한 보기를 기록했지만, 8, 9번 홀(이상 파4)에서 다시 연속 버디를 잡아내 만회했다. 전반에만 5타를 줄인 안병훈은 후반에 파 행진을 이어가다 17번 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하고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경기를 마친 안병훈은 “최근 대회에서 퍼팅이 좋아졌다”면서 “이 기세로 이번 시즌에 내가 우승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며 PGA 투어 생애 첫 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안병훈은 유러피언투어와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서만 통산 3승을 올렸다. 

지난 시즌 한국인 최초로 PGA 투어 신인왕에 오른 임성재는 2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3언더파 69타를 쳐 중간합계 7언더파 137타를 기록, 공동 10위에 올랐다. 김시우는 2라운드 2개 홀을 남긴 상황에서 6타를 줄여 공동 21위에 자리했다.

‘맏형’ 최경주는 4개 홀을 남기고 1언더파를 기록 중이어서 컷 탈락 위기에 놓였다. 최경주는 잔여경기에서 2타 이상을 줄여야 컷 통과가 가능할 전망이다. 경기를 마친 배상문과 이경훈은 컷 통과가 어려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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