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생한방병원 연구팀, 임신중 침치료 안정성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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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연 기자
입력 2019-09-27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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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약물이 두려운 ‘임산부’, 소화불량∙요통 등에 시달린다면 침치료가 대안”

임신 중 침치료가 조산, 사산과 같은 위험에 영양을 끼치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 연구팀은 임신 중 침치료의 안전성을 살펴본 결과 침치료가 조산과 사산, 유산에 유의미한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는 사실을 규명했다고 23일 밝혔다.

해당 연구논문은 SCI(E)급 국제학술지 ‘영국산부인과저널(BJOG)’ 9월호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 표본코호트 데이터베이스에서 2003년부터 2012년 사이에 임신 진단을 받은 여성 2만799명을 대상자로 삼았다. 대상자 중 침치료를 받은 임산부(침군)는 1030명이었으며 그렇지 않은 임산부(대조군)는 1만9749명이었다. 임신 기간은 첫 진단 시점부터 38주까지로 정했다.

먼저 두 군의 분만 결과를 비교하기 위해 임신 진단 후 유산 진단 코드가 없으면서 정상분만, 조산, 사산 진단 코드가 있는 임산부를 분석했다.

연구팀은 분석 결과 침군과 대조군 간 분만 결과에서 조산의 유의미한 차이가 없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 침군과 대조군에서 당뇨, 고혈압 등을 지닌 고위험 임산부를 따로 분석한 결과도 침군과 대조군의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문혜연 자생한방병원 한의사는 “이번 연구는 대규모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침군과 대조군에서 분만 결과가 차이가 없음을 확인했다”며 “침치료는 임신 중 자연스럽게 겪는 소화불량, 요통 등에 즉각적인 효과를 보이면서도 무해하다”고 말했다.

이어 “임산부의 불편감을 완화시킬 수 있는 치료법으로 충분히 활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영국산부인과저널’ 9월호에 게재된 해당 연구 논문 [사진=자생한방병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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