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정우 포스코 회장[사진=포스코 제공]
최정우 포스코 회장의 '기업시민 경영'이 결실을 맺고 있다. 지난 7월 발표한 기업시민헌장의 실천원칙은 사회문제 해결과 더 나은 사회 구현에 앞장서는 것이 골자다. 식량자급률이 10%에 불과한 우리나라의 해외 곡물 수출터미널 준공은 국가 식량안보 측면에서 진일보한 성과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4일(현지시간) 국내 최초로 해외 곡물 수출터미널을 준공하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운영권자로서 지분 75%를 확보한 우크라이나 곡물터미널은 우크라이나 남부 흑해 최대 수출항 중 하나인 미콜라이프 항에 위치하고 있다. 밀, 옥수수, 대두 등 연간 250만t 규모의 곡물 출하가 가능하다.
우크라이나는 곡물 생산량이 2017년 기준 7700만t이며 수출량은 4300만t에 달하는 신흥 곡물 수출 강국이다. 옥수수, 밀, 대두 등 주요 곡물의 5대 수출국이자 전 세계 주요 곡창지대 중 하나로 평가 받고 있다.
터미널 준공은 국가식량안보 측면에서도 의미가 있다. 식량사업은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취임 후 제시한 100대 개혁과제 중 하나로, '국가 곡물조달 시스템 구축' 및 '기업시민' 실천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나라는 쌀을 제외한 식량 자급률이 10% 미만으로 대부분의 곡물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식량의 무기화에 대한 대비가 미비한 상태였다. 하지만 터미널 준공으로 앞으로 발생할 수 있는 글로벌 식량 파동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이 가능해졌으며, 국내 식량수급 또한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게 됐다.
김영상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장은 기념사를 통해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한국 최대의 식량자원 기업을 목표로 식량사업 밸류체인을 확장하는 중이고 그 중심에 우크라이나 곡물수출 터미널이 있다"며 "세계적인 곡물시장인 우크라이나와의 사업 협력은 대한민국 식량안보 구축과 포스코그룹 100대 과제 달성의 교두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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