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공기관이 직접 대통령 아들 홍보에 나서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예술위는 25일 전남 나주시 빛가람호수공원 야외무대 일대에서 27일부터 29일까지 열리는 ‘2019 신나는예술여행-오아시스 페스티벌’을 알리면서 오아시스 페스티벌과 연계해 내달 3일부터 9일까지 빛가람호수공원 스마트미디어센터에서 문준용 작가 초대전 ‘헬로, 쉐도우’ 운영을 통해 개천절과 한글날 이 곳을 방문하는 관람객들에게 특별함을 선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축제는 다다예술협동조합이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후원하는 행사로 문화예술 향유 증진사업의 일환이다.
신나는예술여행 사업은 예술위가 연간 250억원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수백개의 예술단체들이 지원을 받는다. 수백개 단체들의 사업 중 하나를 예술위가 알리게 됐는데 대통령 아들이 이 단체의 사업에 섭외가 돼 참여하게 된 것이라는 것이 예술위의 설명이다.
예술위 관계자는 “문 작가가 세계적으로 유명한 미디어 아트 페스티벌인 ARS 일렉트로니카 페스티벌의 수상 후보에 오를 정도로 유망한 작가라 섭외가 된 것으로 안다”며 “ARS 일렉트로니카 페스티벌은 독일 ZKM과 더불어 미디어아트 분야에서 국제적으로 대표성이 있는 양대 페스티벌”이라고 설명했다.
문 작가는 이달 초 페이스북에 아르스 일렉트로니카에 '헬로우, 섀도우!'가 전시된다며 오스트리아 린츠에서 5일부터 9일까지 하는 이 페스티벌은 제가 활동하는 분야에서 가장 권위있고 거대한 전시회라고 밝히면서 여기서 주관하는 스타츠상에 노미네이트돼 전시되는 것이라고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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