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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검찰개혁' 촛불집회, 10만명 예고에…與의원들 '갈까 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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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람 기자
입력 2019-09-26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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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등이 오는 주말 조국 법무부 장관과 가족에 대한 검찰 수사 행태를 비판하는 촛불집회 여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26일 집회 참석 여부를 놓고 고민에 빠졌다.

'참석해 힘을 보태라'는 국민들의 요구가 있지만, 국정을 책임지는 여당 의원들이 대검찰청 앞에서 시위에 참여하는 모습이 검찰에 대한 압박으로 보일 수 있다는 반론도 나오기 때문이다. 

이날 민주당에 따르면 의원과 당원들이 함께 모여있는 모바일메신저 단체채팅방에서도 집회에 참여하자는 의견이 줄을 잇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 의원은 "인기 의원들의 경우, 당원과 시민들에게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별도의 집회 참석 요구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당내에서는 집회에 대해 '국민의 용기 있는 행동'이라며 응원하는 분위기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이날 촛불집회를 언급하며 "이번 주말 검찰 개혁을 위한 10만 개 촛불이 켜진다고 한다"며 "검찰은 시민들이 왜 서초동을 향해 촛불을 들고 나서는지 자성해야 한다"고 거론하기도 했다.

현재까지는 김종민 의원 등이 몇명이 집회에 참석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참석 의지를 보이는 일부 의원들은 아직까지 여러 상황을 고려해 고심 중이다.

한편 경찰과 시민단체 등에 따르면 사법적폐청산 범국민 시민연대는 오는 28일 토요일 오후 6시부터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정문 앞에서 제7차 검찰 개혁 촛불문화제를 열기로 했다. 주최 측은 집회가 주말에 열리는 만큼 참가자가 10만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번 촛불집회는 지난 16일부터 21일까지 열린 데에 이어 7번째로 열린다. 주최 측의 추산에 따르면 주말인 지난 21일에는 3만명이 모인 것으로 전해졌다.
 

24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정책 의원총회에서 이해찬 대표, 이인영 원내대표, 금태섭 의원 등 참석자들이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2019.9.24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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