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로써 ASF가 확산한 북한에서 바이러스가 접경지역 하천을 따라 남한으로 전파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다만 ASF 감염경로는 여전히 오리무중인 상태다.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은 임진강 등 하천수에서 ASF 오염 여부를 조사한 결과 모두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았다고 27일 밝혔다.
환경과학원은 국방부 협조를 얻어 지난 23일부터 나흘간 포천, 연천, 파주, 김포를 가로질러 흐르는 한탄강(6곳), 임진강(11곳), 한강하구(3곳) 등 모두 20개 지점에서 하천물을 채취했다.
환경과학원은 접경 지역 농장에서 의심 신고가 계속 들어오고 있고, 확진 농가도 늘고 있어 추가 조사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원화 환경과학원 생물안전연구팀장은 "9월 30일부터 강화지역 3곳을 포함하는 2차 수질 조사를 하고, 집중 호우 등으로 인해 하천 수량이 급격히 불어나는 경우에는 추가적인 조사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진 지역. [자료=농림축산식품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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