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에 따른 매출 증가와 신형 스마트폰 출시로 기업체가 느끼는 체감경기가 다소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계절적 요인에 의한 상승세는 체감경기의 반등으로 보기 어렵고, 전반적인 경제심리는 여전히 비관적인 상황이다.
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9년 9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에 따르면 9월 전산업의 BSI는 지난달보다 3포인트 오른 72를 기록했다.
BSI란 기업이 인식하는 경기를 보여주는 지표로, 기준치인 100 미만이면 경기를 비관하는 기업이 좋게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뜻이다.
제조업 업황BSI는 전월대비 3포인트 상승했다. 추석연휴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로 자동차(-11p) 등이 하락했으나, 신형 스마트폰 출시와 명절 등에 따른 매출 증가로 전자·영상·통신장비가 11포인트, 식료품이 9포인트 상승한 영향이다.
기업규모별,형태별로 살펴보면 대기업(79,+1p) 및 중소기업(64,+5p), 수출기업(81,+1p) 및 내수기업(66,+4p) 모두 상승했다.
10월 업황전망BSI는 스마트폰용 필름 수요 증가, 타이어·농업용 비닐 등 계절적 요인에 따른 수요 증가로 고무·플라스틱(+4p) 등이 상승하면서 전월대비 1포인트 상승했다.
비제조업 업황BSI도 아파트 분양 증가로 부동산업(+12p)이 상승세를 견인했다. 계절요인(명절) 등에 따른 매출 증가와 시스템 구축 및 관리 서비스 수익 증가로 도소매업(+8p)과 정보통신업(+5p)도 상승했다.
10월 업황전망BSI는 환율 상승에 따른 매출 상승효과 지속으로 도소매업이 8포인트 올랐다. 명절 이후 물동량 증가 기대, 항공여객 매출 회복 기대로 운수창고업도 6포인트 상승해 전월대비 2포인트 상승했다.
기업과 소비자 경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경제심리지수(ESI)는 전월대비 2.9포인트 상승한 91.3을 기록했다. 순환변동치는 전월대비 0.3포인트 하락한 90.3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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