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불붙은 ESS화재...안전성 논란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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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수정 기자
입력 2019-10-01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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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저장장치(ESS)시설 안전강화대책을 발표한 이후에도 화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1일 경북의성소방서에 따르면 29일 오후 7시쯤 군위군 우보면 한 태양광발전설비업체 ESS저장소에 불이나 15.97m2규모의 저장소를 모두 태웠습니다. 4억6000여만원 상당의 재산피해를 낸 뒤 2시간 만에 진화됐지만 다행히 무인으로 운영돼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앞서 지난달 30일에는 충남 예산군 광시면 한 태양광 발전시설 ESS에서는 ESS설비 2기가 소실 돼 5억2000만원 상당의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또 같은달 24일 강원 평창군 미탄면 풍력발존소 ESS발전실 화재로 리튬이온배터리 2700개와 전력변환장치 1개가 모두 탔습니다.

ESS화재는 지난 2017년 8월 이후 현재까지 26건에 달합니다. 정부가 잇따르는 ESS화재를 방지하기 위해 안전강화 대책을 내놓은 이후에도 3건이 발생했습니다.

정부는 ESS화재의 원인을 조사하기 위해 지난 12월 민관합동 조사위를 구성해 조사한 뒤 올 6월 배터리 보호시스템과 운영환경관리 미흡, 설치 부주의 등을 주된 원인으로 꼽았습니다.

이에 전국 ESS사업장을 대상으로 전기적 보호장치, 비상정지장치 등을 설치하고 배터리 과충전 방지 등의 조치를 권고했습니다.

점검도 강화해서 점검주기를 4년에서 1~2년으로 단축하고 특별 점검은 수시로 실시하기로 했죠.

하지만 명확한 원인과 책임 소재는 밝히지 못해 사업자 간 각종 소송도 제기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화재가 이어질 경우 ESS 수주하락을 비롯해 신생에너지발전소의 안전성 문제까지 번질 수 있는데요.

정부의 신속하고 명확한 원인조사를 통해 사고가 이어지지 않도록 해야합니다. 

[사진=강원 삼척소방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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