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 마감]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에 일본 닛케이 2%대 폭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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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인선 기자
입력 2019-10-03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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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경제지표 악화, 미국-EU 무역전쟁 등에 투자 자신감↓

  • 홍콩 시위 격화에 따른 우려로 항셍지수도 하락세

미국 경기둔화, 미국과 유럽연합(EU)간 무역전쟁 확산 등으로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며 3일(현지시각) 일본증시는 2%대 폭락했다. 

이날 닛케이225지수는 전날보다 436.87포인트(2.01%) 하락한 2만1341.74로 거래를 마감했다. 지수는 장중 한때 500포인트가 증발하기도 했다.  토픽스지수도 27.42포인트(1.72%) 내린 1568.87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 마감된 뉴욕증시 폭락에 투자심리가 위축된 영향이 컸다. 이날 뉴욕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전장보다 494.42포인트(1.86%) 하락한 2만6078.62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 대비 52.64포인트(1.79%) 급락한 2887.61에 거래를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123.44포인트(1.56%) 하락한 7785.25에 장을 닫았다.

전날 미국 고용지표가 크게 악화하는 등 글로벌 경기 회복을 주도해 온 미국 경제 지표가 부진하면서 글로벌 투자 자신감이 하락한 데 따른 결과였다.

여기에 미국이 오는 18일부터 EU산 농산물 등에 9조원어치 '관세폭탄'을 부과하기로 하면서 미국이 중국에 이어 EU와 무역전쟁을 벌일 우려도 커졌다. 

홍콩 시위 격화에 따른 우려 확산에 홍콩증시도 하락세를 보였다. 홍콩 항셍지수는 현지시각 2시 43분경 약 120포인트(0.45%) 하락한 2만5925에서 장을 형성하고 있다. 

전날 홍콩 통계처에 따르면 지난 8월 홍콩 소매판매액이 294억 홍콩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3% 감소했다. 이는 7월 감소폭인 11.5%에서 더 확대된 것으로, 시장이 예상했던 14% 감소보다 훨씬 더 악화한 것이다. 특히 액세서리, 시계, 고가선물 등 소비 낙폭이 47.4%에 달했다. 홍콩 시위 장기화 등 이유로 1일 S&P는 올해 홍콩 지역총생산(GDP) 성장률을 0.2%까지 낮췄다. 앞서 7월 2.2%에서 2% 포인트를 낮춘 것이다.

한편, 중국 증시는 국경절 연휴로 지난 1일부터 오는 7일까지 일주일간 휴장한다. 
 

아시아증시 폭락 [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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