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닛케이225지수는 전날보다 436.87포인트(2.01%) 하락한 2만1341.74로 거래를 마감했다. 지수는 장중 한때 500포인트가 증발하기도 했다. 토픽스지수도 27.42포인트(1.72%) 내린 1568.87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 마감된 뉴욕증시 폭락에 투자심리가 위축된 영향이 컸다. 이날 뉴욕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전장보다 494.42포인트(1.86%) 하락한 2만6078.62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 대비 52.64포인트(1.79%) 급락한 2887.61에 거래를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123.44포인트(1.56%) 하락한 7785.25에 장을 닫았다.
전날 미국 고용지표가 크게 악화하는 등 글로벌 경기 회복을 주도해 온 미국 경제 지표가 부진하면서 글로벌 투자 자신감이 하락한 데 따른 결과였다.
홍콩 시위 격화에 따른 우려 확산에 홍콩증시도 하락세를 보였다. 홍콩 항셍지수는 현지시각 2시 43분경 약 120포인트(0.45%) 하락한 2만5925에서 장을 형성하고 있다.
전날 홍콩 통계처에 따르면 지난 8월 홍콩 소매판매액이 294억 홍콩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3% 감소했다. 이는 7월 감소폭인 11.5%에서 더 확대된 것으로, 시장이 예상했던 14% 감소보다 훨씬 더 악화한 것이다. 특히 액세서리, 시계, 고가선물 등 소비 낙폭이 47.4%에 달했다. 홍콩 시위 장기화 등 이유로 1일 S&P는 올해 홍콩 지역총생산(GDP) 성장률을 0.2%까지 낮췄다. 앞서 7월 2.2%에서 2% 포인트를 낮춘 것이다.
한편, 중국 증시는 국경절 연휴로 지난 1일부터 오는 7일까지 일주일간 휴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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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증시 폭락 [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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