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2주 연속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부정평가 또한 추석 이후 처음으로 50%대를 벗어났다.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의 지지율 격차는 조국 전 장관 후보 취임 전인 9월 첫째 주와 비슷한 수준으로 다시 벌어졌다.
◆文대통령 지지율, '30대와 중도층' 등 전반 걸쳐 상승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의 지지율 격차는 조국 전 장관 후보 취임 전인 9월 첫째 주와 비슷한 수준으로 다시 벌어졌다.
◆文대통령 지지율, '30대와 중도층' 등 전반 걸쳐 상승
1일 여론조사전문기관 '한국갤럽'에 따르면 지난 29~31일까지 사흘간 자체 조사한 10월 다섯째 주 정례조사에서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주 대비 3%포인트 상승한 44%를 기록했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 반등은 조 전 법무부 장관 사퇴 직후 하락 폭이 컸던 '30대(10월 2주 60%→3주 46%→4주 55%→5주 62%)'와 '성향 중도층(46%→36%→38%→44%)'을 비롯해 여러 응답자 특성 전반에 걸쳐 나타났다.
지지 정당별 조사에서는 민주당 지지층의 81%가 문 대통령을 지지했다. 정의당 지지층의 73%도 문 대통령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하지만 한국당과 바른미래당 지지층의 92%와 73%는 문 대통령을 비토했다. 무당층에서도 부정적 견해가 62%로 긍정적 견해 22%보다 더 많았다.
◆文지지 이유 1위 '외교 잘함' vs 비토 1위 '경제'
문 대통령을 지지하는 이유로는 '외교 잘함'(11%),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9%), '검찰 개혁'(9%) 등이 많았다.
반면 문 대통령을 부정 평가하는 이유는 역시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32%)'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전반적으로 부족하다'(11%), '인사 문제'(10%) 등의 순이었다.
'한국갤럽'은 문 대통령 지지율과 관련해 "조 전 장관 가족 관련 의혹은 여전히 검찰 수사 중이지만, 이제 대통령과는 다소 거리감 있는 사안이 되어가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또 "올해 1월부터 8월까지는 대통령 직무 긍·부정률이 모두 40%대에 머물며 엎치락뒤치락했고(평균 46%·45%) 9월 추석 직후부터 지난주까지는 6주간 평균 '41%·51%'로 부정률이 우세한 상태가 지속됐다. 이번 주는 긍·부정률 격차가 3%포인트로 엇비슷해졌다"면서 "이런 변화가 '조국 사태' 이전으로의 회귀인지, '현직 대통령 첫 모친상' 영향인지는 비슷한 전례가 없어 당장 가늠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정당 지지율 조사에서는 민주당이 지난주 대비 3%포인트 상승한 40%였다. 한국당은 같은 기간 3%포인트 하락한 23%를 기록했다. 이어 정의당 6%, 바른미래당 5% 순이었다. 무당층은 25%로 집계됐다.
한편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임의전화걸기(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한 뒤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이며, 응답률은 14%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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