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EPA·연합뉴스]
애플 공식 지원 커뮤니티에서도 '아이폰11에서 플레어 현상이 지나치게 자주 나타난다'는 게시글을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아이폰11 프로 모델을 쓰고 있다는 한 이용자는 "낮이건 밤이건 빛이 살짝만 있다 하면 플레어 현상이 너무 심하다"며 "빛이 없는 곳만 촬영해야 하는 건지 의문이 갈 정도로 심각하다"고 토로했습니다.
실제로 인터넷 상에 공개된 아이폰11로 촬영한 사진에서는 다양한 형태의 플레어 현상이 발견됩니다. 특히 심야 시간대에 찍은 사진에서 이러한 모습을 더욱 자주 볼 수 있습니다. 네온사인이나 조명의 불빛이 마치 거울처럼 대칭의 형태로 허공에 나타나는 경우가 가장 흔한 것으로 보입니다.

'아이폰11 프로 맥스'를 이용하고 있는 한 이용자가 애플 공식 지원 커뮤니티에 게시한 사진. [사진=애플 공식 지원 커뮤니티]
렌즈의 코팅으로 인한 영향일 수도 있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스마트폰 카메라 모듈은 고해상도와 고화질 등 다양한 기능을 구현하기 위해 복수의 단렌즈를 겹쳐서 만듭니다.
이때 겹겹이 쌓인 렌즈가 외부로부터 들어온 빛을 서로 반사하는 역기능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 개별 렌즈에 반사를 방지하는 투명한 코팅을 입히기도 하는데, 이 과정에서 문제가 일어난 것 아니냐는 지적입니다.
애플은 아직까지 이와 관련해서 공식적으로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다만 소비자들의 문의에 해당 현상은 정상 작동의 범위 안에 있으며 기기 교환이나 환불 대상이 아니라고 안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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