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희스타힐스

"AI, 스스로 생각하고 예측까지"...삼성 포럼 화두는 '딥 러닝'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임애신 기자
입력 2019-11-05 19:52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삼성 AI 포럼 2일차....세계 석학들 한 자리에

#퇴근하고 현관문에 들어서면 자동으로 온 집안의 조명이 켜진다. 안방으로 들어가 옷장에 옷을 걸면 욕조에 따뜻한 물이 받아지기 시작한다. 이뿐만 아니라 소파에서 TV를 보다가 스르르 잠이 들면 숙면을 취할 수 있도록 불이 꺼지고 다음 날 기상을 위한 알람까지 맞춰진다.

지금 당장은 아니지만 조만간 우리의 일상이다. 이 모든 것은 딥 러닝(Deep Learning) 덕분에 가능하다.

4일에 이어 5일에도 '삼성 AI 포럼 2019'가 열렸다. 전날은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열렸지만 이날은 삼성리서치 주관으로 삼성전자 서울R&D연구소에서 진행됐다.

포럼 둘째 날, 세계 각국에서 최근 활발하게 연구 활동을 하고 있는 인공지능(AI) 전문가들의 다양한 강연이 이어졌다.
 

삼성전자 몬트리올 AI 센터 스티브 리우가 '딥러닝과 와이파이 기반 고해상도로 위치 추적이 가능한 방식'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사진=임애신 기자]

삼성전자 몬트리올 AI 센터 스티브 리우 박사는 "AI와 사물인터넷(IoT), 5세대 이동통신(5G)은 우리 미래가 나아갈 방향"이라며 "이는 우리 삶을 편하게 할 뿐 아니라 디바이스를 지능적으로 변화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딥 러닝과 와이파이 기반 고해상도로 위치 추적이 가능한 기술을 소개했다. 딥 러닝은 컴퓨터가 외부 데이터를 조합·분석·학습해 주어진 상황에 스스로 대응할 수 있는 기술이다.

스티브 리우는 "한국에서 쇼핑몰에 갔는데 넓기도 하고 한국어를 몰라서 가게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며 "이 기술이 상용화되면 GPS가 잘 작동하지 않는 지하나 실내의 쇼핑몰뿐 아니라 가정집 등에서도 사용자 위치에 따라 다양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노아 스미스 미국 워싱턴대 교수는 기조연설에서 '실험적 자연어 처리를 위한 합리적인 순환신경망'을 주제로 발표했다. 자연어 처리 딥러닝 모델들에 취약점이 있다며, 합리적인 순환신경망(RNN)을 제시했다.

그는 "순환신경망은 AI가 인간의 언어를 이해할 수 있으면서도 심도 깊은 언어 처리가 가능한 새로운 모델"이라며 "최종적으로는 인간과 상호작용하며 대화를 나누고 이해하는 게 목표"라고 설명했다.  
 
 

5일 삼성전자 서울R&D캠퍼스에서 열린 '삼성 AI 포럼 2019'에서 고동진 사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최근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들은 AI 연구에 경쟁적으로 뛰어들었다. AI와 IoT, 5G로 초연결 시대가 가능해지면서 AI가 스마트폰, 웨어러블, 스피커,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등과의 기술 융합뿐 아니라 혁신의 근간으로 부상하면서부터다.

삼성전자는 AI분야에서도 독보적인 사용자경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초연결 시대에는 결국 사용자 경험을 혁신하는 기업이 승자가 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고동진 삼성전자 IT·모바일(IM) 부문장(사장)은 이날 개회사를 통해 "삼성전자는 고정 관념을 뛰어넘는 도전 정신으로 기술 혁신을 주도해 왔다"며 "AI 분야에서도 지속적인 노력과 독보적인 기술력으로 전에 없던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는 혁신 기업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 사장은 "AI 선행 연구를 이어가고 세계 유망 석학과의 활발한 네트워크를 통해 미래 성장 산업 육성을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며 "삼성전자가 5G, AI 혁신의 선두에서 미래를 주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