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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적공격 80%, 서아프리카·동남아 해역에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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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현 기자
입력 2019-11-07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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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선박 각별한 주의 요구

  • ​3분기 119건 해적사고 발생...전년 동기 23.7% 감소

  • 소말리아 해역선 해적사건 없어...청해부대 등 연합함대 활동 효과

서아프리카와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전 세계 해적 공격의 78%가 발생해 이 해역을 운항하는 국내 선박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다만 소말리아 해적으로 악명 높던 동아프리카 해역에서의 해적 위협은 청해부대 등 다국적 연합함대의 활약으로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정부는 위험 해역을 항해하는 선박들에게 해상특수경비원의 승선을 적극 권하고, 선원대피처를 설치할 것을 당부했다.

해양수산부가 7일 발표한 '2019년 3분기 전 세계 해적사고 발생 동향‘에 따르면 서아프리카 해역의 해적 공격이 50건으로 가장 많았다. 특히 선원납치 피해의 81.4%(57건)와 선박 피랍사건 4건 등 강력사건이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동남아 해역에서는 43건의 해적사고가 발생해 서아프리카의 뒤를 이었다.

해수부는 필리핀 술루-셀레베스 해역에서 올해 상반기 무장해적에 의한 선원 납치사건이 발생하는 등 동남아 해역에서의 해적 위협이 지속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동아프리카 해역 전체에서는 총 3건의 해적사고가 발생했다. 소말리아 해역에서는 올해 해적사고가 발생하지 않았지만, 해적사고가 발생한 케냐와 모잠비크 해역이 소말리아와 인접해 있어 소말리아 해적의 활동영역이 확장됐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올해 3분기 전 세계 해역에서 발생한 해적 공격은 119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7% 감소했다.

고준성 해수부 해사안전관리과장은 “전 세계 해적활동은 감소 추세에 있지만, 서아프리카 기니만과 동남아 술루-셀레베스 해역에서 강력사건이 지속 발생하는 만큼 해적 경계활동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역별 해적사고 발생 추이.[자료=해양수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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