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콜린스 사전이 올해의 단어로 ‘기후파업’을 선정했다고 7일(현지시간) 밝혔다.
콜린스 사전은 ‘기후파업’이라는 단어의 사용이 전년에 비해 100배 이상 급증했다며 올해 전 세계 언어 중에서 가장 두드러지고 영향력 있게 사용된 단어로 꼽혔다고 설명했다.

'기후파업'이 영국 콜린스 사전이 선정한 올해의 단어로 뽑혔다.[사진=콜린스 웹사이트 캡처]
툰베리는 정치권과 기성세대에게 기후변화에 대한 즉각적인 해결책 마련을 요구하면서, 작년 8월부터 매주 금요일마다 학교를 결석한 채 스웨덴 의회 앞에서 시위를 벌이기 시작했다.
이 시위는 이후 '미래를 위한 금요일'이라는 이름으로 전 세계 주요 도시로 퍼져나가 어린 학생들과 직장인들이 가세한 세계적인 운동으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9월 유엔 연차총회가 열린 뉴욕에서는 전 세계에서 몰려든 100만 인파가 기후파업을 위해 거리로 나서면서 각국 정상들에게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행동에 즉각 나설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
영국학생기후네트워크의 창시자인 제이크 우디어는 로이터에 "올해의 단어 선정이 기후파업 참여자들로 하여금 정부 관리들을 계속 압박하는 동력으로 작용하길 희망한다"며 "특히 다음 달 영국 총선에도 영향을 줄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 본사를 둔 콜린스 사전은 매년 전 세계 수십억 데이터베이스를 수집해 해마다 사용이 현저히 늘어나고 주목할만한 영단어 중에서 올해의 단어를 선정하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