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재무성이 11일 발표한 2019회계연도 상반기(4~9월) 국제수지 동향(속보치)에 따르면, 이 기간 경상수지는 10조3382억 엔(약 110조원) 흑자로 집계됐다. 전년동기대비 3.3% 줄었다.
경상수지 항목 중에서 수출입 동향을 보여주는 무역수지는 전년도 같은 기간 1조1245억 엔 흑자에서 241억 엔 적자로 돌아섰다.
지난 4~9월 일본의 수출은 작년 동기보다 6.1% 감소한 37조5796억 엔, 수입은 3.3% 줄어든 37조638억 엔을 기록했다.
실제 지난 9월 일본의 한국 수출액은 4028억 엔으로 전년 동기보다 15.9% 감소하는 등 경제갈등이 본격화한 7월 이후 감소세가 한층 두드러지고 있다.
이 기간에 한국으로부터의 수입액은 2513억 엔으로 8.9% 감소했다.
일본은 9월 한 달간 한국과의 교역에서 1514억 엔의 흑자를 올렸지만 흑자폭은 전년 동기 대비 25.5% 급감했다.
다만 일본은 지난 4~9월 해외 투자에서 발생하는 이자와 배당 동향을 나타내는 제1차 소득수지에선 작년과 같은수준인 11조3079억 엔의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여행 및 화물 운송을 포함하는 서비스수지 수지도 2711억 엔 적자를 기록해 전년 동기 7619억 엔보다 적자폭이 크게 줄었다.
이날 함께 발표된 일본의 9월 경상수지는 작년 동월 대비 12.5% 감소한 1조6129억 엔 흑자였다.
일본의 흑자기조는 반기 기준으로 11기째이며 월간 경상수지 흑자는 63개월 연속이다.

일본 도쿄항 아오미 컨테이너 터미널 전경[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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