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차량 등을 제조하는 프랑스 대기업 알스톰은 인도 철도청과의 합작사 '마데푸라 일렉트릭 로코모티브(MELPL)'를 통해 2019/20연도(2019년 4월~2020년 3월) 내에 전기기관차 10량을 인도 철도청에 납품할 계획이다. 다음 연도에는 90량, 이후 매년 100량 비율로 출하할 방침을 밝혔다. 인도 철도부가 14일 이같이 밝혔다.
알스톰은 2015년, 인도 철도부, 철도청과 전기기관차 800량 납품에 관한 계약(거래액은 35억 유로=4200억 엔)을 체결했다. 지난해 3월 시험 차량 납품 이후 개량작업을 거듭해왔으며, 합작사의 마데푸라 공장에서 철도청 산하 연구설계표준기구(RDSO)가 실시한 검사를 받는 등 출하를 위한 준비작업을 벌여왔다.
이코노믹 타임즈(인터넷 판)에 의하면, MELPL의 출자비율은 알스톰이 74%, 철도청이 26%. 마데푸라 공장의 연간 생산 능력은 120량이며, 이미 MELPL은 동 공장에 200억 루피(약 303억 엔) 이상을 투자했다. 차량 제조와 관련, 2년째부터는 부품의 90%를 인도에서 조달할 방침을 세우고 있다.
한편 알스톰의 납품 능력에 대해 의구심을 품은 의견도 나오고 있다. 이에 앞서 이코노믹 타임즈는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2015년 이후 인도된 기관차가 1량도 없다는 점을 거론하며, 예정된 대수를 납품하는 것은 곤란한 상황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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