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과 같은 글로벌 기업에 맞서 일본 야후재팬과 경영통합 카드를 꺼내 든 네이버 자회사 라인이 일본 현지에서 개발자 콘퍼런스 ‘라인 디벨로퍼(DEVELOPER) 데이 2019’를 개최했다. 박의빈 라인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이날 기조연설에서 금융 사업 진출 현황을 소개하고, 라인에서 하루 최대 1Tbps 이상 발생하는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전략을 공유했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은 개발자 콘퍼런스는 해외에서 3000명 이상의 개발자가 참석하고, 인공지능(AI)과 핀테크, 블록체인, 광고, 인프라, 보안, 데이터와 관련한 세션들이 열렸다.
라인 디벨로퍼 데이 첫날인 20일 박의빈 CTO는 ‘라인과 함께하는 삶(LIFE with LINE)’이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에 나섰다. ‘LIFE with LINE’은 라인의 기술 비전으로, 이용자들의 생활 전반을 지원하는 ‘라이프 인프라’로 거듭나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현재 라인에서 총 70개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이 중 20개는 올해 출시된 서비스다.
박 CTO는 특히 지난해부터 라인이 금융 서비스 출시에 집중해왔다고 설명했다. 라인은 지난해 6월 일본 최대 증권사인 노무라증권과 ‘라인증권’을 설립해 ETF를 포함한 다양한 종목의 거래를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핀테크 자회사 라인파이낸셜이 일본 대형 손해보험사 재팬니혼고아와 손잡고 ‘라인보험’ 서비스도 선보였다. 보험 기간이 짧고 보험료가 소액인 ‘미니보험’을 비대면으로 가입할 수 있다.
올해 9월에는 블록체인·암호화폐 사업 관련 자회사인 LVC 코퍼레이션을 통해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맥스’를 운영하기 시작했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리플, 비트코인캐시, 라이트코인 등 5개의 암호화폐를 거래할 수 있다.
박 CTO는 일본 간편결제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라쿠텐(라쿠텐페이), 야후재팬(페이페이)와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 라인페이가 꾸준히 성장해 일본 사용자 수가 3700만명을 넘어섰다고 전했다.
박 CTO는 “라인의 모든 서비스에 AI가 활용된다”고 강조했다.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처리하기 위해서다. 라인은 하루 최대 1Tbps 이상 발생하는 트래픽을 처리하기 위해 4만대의 서버를 운영하고 있다.
데이터 처리를 위한 두 가지 중요한 원칙도 소개했다. 개인정보 보호를 최우선으로 삼는 것과, ‘데이터 사일로(Silo)’ 현상을 막는 것이다. 데이터 사일로는 서비스별로 발생한 데이터가 흩어진 상태로 있는 것을 말한다. 박 CTO는 데이터 사일로가 비효율적인 데다 개인정보 보호 측면에서 위험하다며, 여러 서비스를 하나의 데이터 환경에서 운영하는 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해 인간에겐 안전하고 AI에겐 효율적인 데이터 사용 환경을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내년에 출시할 ‘라인 미니앱’도 소개했다. 라인 미니앱은 별도의 프로그램 설치 없이 라인 앱 내에서 서비스를 이용하고 정보를 검색하는 서비스를 말한다. 예를 들어 소상공인은 라인 미니앱을 통해 메뉴와 가격표와 같은 정보를 담은 페이지를 개설할 수 있고, 고객에게 라인 메시지로 예약 안내, 쿠폰 발행 등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라인은 이번 행사 곳곳에서 AI를 일상에서 활용할 수 있는 사례들을 소개했다. 사전 등록을 한 참관객의 출입을 AI 기반의 얼굴인식 기술로 관리했다. 신분확인에 1초도 걸리지 않는다. 이미지 인식 기술을 활용해 자동으로 글꼴을 생성하는 기술도 선보였다. 500자 정도의 글자를 쓰면 AI가 이를 분석해 글꼴을 만들어주는 식이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은 개발자 콘퍼런스는 해외에서 3000명 이상의 개발자가 참석하고, 인공지능(AI)과 핀테크, 블록체인, 광고, 인프라, 보안, 데이터와 관련한 세션들이 열렸다.
라인 디벨로퍼 데이 첫날인 20일 박의빈 CTO는 ‘라인과 함께하는 삶(LIFE with LINE)’이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에 나섰다. ‘LIFE with LINE’은 라인의 기술 비전으로, 이용자들의 생활 전반을 지원하는 ‘라이프 인프라’로 거듭나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현재 라인에서 총 70개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이 중 20개는 올해 출시된 서비스다.
박 CTO는 특히 지난해부터 라인이 금융 서비스 출시에 집중해왔다고 설명했다. 라인은 지난해 6월 일본 최대 증권사인 노무라증권과 ‘라인증권’을 설립해 ETF를 포함한 다양한 종목의 거래를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핀테크 자회사 라인파이낸셜이 일본 대형 손해보험사 재팬니혼고아와 손잡고 ‘라인보험’ 서비스도 선보였다. 보험 기간이 짧고 보험료가 소액인 ‘미니보험’을 비대면으로 가입할 수 있다.
박 CTO는 “라인의 모든 서비스에 AI가 활용된다”고 강조했다.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처리하기 위해서다. 라인은 하루 최대 1Tbps 이상 발생하는 트래픽을 처리하기 위해 4만대의 서버를 운영하고 있다.
데이터 처리를 위한 두 가지 중요한 원칙도 소개했다. 개인정보 보호를 최우선으로 삼는 것과, ‘데이터 사일로(Silo)’ 현상을 막는 것이다. 데이터 사일로는 서비스별로 발생한 데이터가 흩어진 상태로 있는 것을 말한다. 박 CTO는 데이터 사일로가 비효율적인 데다 개인정보 보호 측면에서 위험하다며, 여러 서비스를 하나의 데이터 환경에서 운영하는 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해 인간에겐 안전하고 AI에겐 효율적인 데이터 사용 환경을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내년에 출시할 ‘라인 미니앱’도 소개했다. 라인 미니앱은 별도의 프로그램 설치 없이 라인 앱 내에서 서비스를 이용하고 정보를 검색하는 서비스를 말한다. 예를 들어 소상공인은 라인 미니앱을 통해 메뉴와 가격표와 같은 정보를 담은 페이지를 개설할 수 있고, 고객에게 라인 메시지로 예약 안내, 쿠폰 발행 등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라인은 이번 행사 곳곳에서 AI를 일상에서 활용할 수 있는 사례들을 소개했다. 사전 등록을 한 참관객의 출입을 AI 기반의 얼굴인식 기술로 관리했다. 신분확인에 1초도 걸리지 않는다. 이미지 인식 기술을 활용해 자동으로 글꼴을 생성하는 기술도 선보였다. 500자 정도의 글자를 쓰면 AI가 이를 분석해 글꼴을 만들어주는 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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