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하라 누구? 카라 출신 가수 겸 배우… 경찰 "사망 경위 조사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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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경진 기자
입력 2019-11-24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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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카라 출신 멤버인 가수 겸 배우 구하라가 24일 자택서 숨진 채 발견됐다. 올해 나이 28세다.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쯤 서울시 강남구 청담동 자택에서 구하라가 숨진 채 발견됐다. 현재 경찰은 신고를 받고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구하라는 2008년 걸그룹 카라의 멤버로 데뷔해 '프리티 걸', '루팡' 등의 곡으로 사랑을 받았다. 구하라는 중학생 시절 광주 KBS에 자신을 찍은 미니 다큐멘터리 '그래도 포기할 수 없는 꿈'이 방송되기도 했다. 또 뛰어난 운동 실력을 자랑으로 여러 예능에서 선수급의 뛰어난 순발력을 보여줬다.
 

구하라는 2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잘자"라는 글과 사진을 올렸다.[사진=구하라 인스타그램]

구하라는 지난 5월 26일 새벽 서울 강남구 자택에서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다. 당시 구하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매니저가 빨리 발견해 병원으로 옮겨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다. 당시 구하라는 인스타그램에 "당신이 사랑하는 삶을 살아라. 당신이 사는 삶을 사랑하라"라는 글을 올렸다.

건강을 회복한 구하라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하라, 잘 지내고 있어요"라는 글과 함께 근황을 전하곤 더는 실망시키지 않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구하라는 전 남자친구 최모씨와 법정 공방도 벌였다. 지난해 9월 최씨는 구하라에게 폭행을 당했다면서 경찰에 신고했다. 수사 과정에서 최씨가 성관계 동영상을 공개하겠다고 구하라를 협박한 사실이 밝혀졌다. 최씨는 협박·강요·상해·재물손괴 등 혐의로 지난 8월 29일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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