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5개년 계획은 세계무역보호주의 확산과 지속되는 경제 불확실성 속에서 수출구조 혁신을 위한 대응책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도에 따르면 올해 10월말 기준 수출은 666억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4.2% 감소했다.
무역수지 또한 376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7.8%가 주는 등 2018년 이후 10개월 연속 수출 감소세가 뚜렷해지고 있다.
실제 수출 품목별 현황을 살펴보면 반도체가 46.8%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이어 평판디스플레이(11.6%), 석유제품(9.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수출도 중국과 베트남, 홍콩지역에 64.7%로 편중된 데다, 중소기업의 수출액은 7.1%(대기업 85.2%)로, 타 지자체(평균 17.4%)보다 매우 낮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도는 중소기업 수출경쟁력 강화가 시급하다는 결론을 내리고 5개년 계획 추진을 통해 반전을 노린다는 계획이다.
이 계획은 ‘대한민국 수출을 선도하는 경쟁력 있는 충남 중소수출기업 육성’이라는 비전 아래 3대 추진전략, 9개 중점추진과제로 압축돼 있다.
구체적으로 5년간 243억 원을 투입, 2024년까지 중소수출기업 2500개사를 육성하고, 중소기업 수출액 비중을 8.5%(80억 달러)로 늘리는 것이 목표이다.
첫 번째 전략인 ‘기업별 성장단계 맞춤형 수출역량 및 기반 확충’은 △내수‧수출초보 중소기업 수출기회 제공 및 역량강화(5개사업, 48억원) △수출유망기업 신규시장 공략, 수출의 외연확장(7개사업, 90억원) △글로벌 인재양성을 통한 수출기업 통상전문일자리 확대(2개 사업, 5억원) 등 14개사업 143억원 8827개사를 지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두 번째 전략인 ‘통상지원 거점기지 활용, 선제적 수출활동 지원’은 △해외현지 수출지원을 위한 해외통상사무소 운영(3개 사업, 50억원) △국내 수출거점 충남무역상사 운영(1개 사업, 20억원) △충남형 수출기업 인큐베이팅 사업(1개 사업, 4억 8000만원) 등 5개사업 75억원, 1358개사를 지원한다.
세 번째 전략인 ‘수출시장 다변화를 위한 글로벌 통상전략 추진’은 △국제교류 지역 해외바이어 초청 상담회 운영(1개 사업, 4억원) △온라인 마케팅 등 전자상거래 활성화 지원(2개 사업, 8억 4000만 원) △해외정부기관과의 교류‧통상 네트워크 강화를 통한 비즈니스 진출지원(1개 사업, 8억 5000만 원) 등 4개 사업 21억 원, 714개사를 지원한다.
양승조 지사는 “대기업과 주요품목을 중심으로 편중된 수출구조를 개선하는 것이 시급한 과제이다”라며 “이번 계획을 토대로 도내 중소기업의 수출경쟁력이 한층 더 향상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도 관계자는 “수출기업의 해외신흥시장 개척지원 및 주요 전략시장 진출 확대 등 전방위적인 중소수출기업 지원을 위해 2020년부터 베트남과 인도에 해외통상사무소를 설치·운영할 계획이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도는 이번 5개년 계획과 함께 ‘2020년 도와 수출유관기관 수출지원 사업’ 합동설명회를 내달 11일 충남도서관에서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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