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가 ‘별빛이 빛나는 밤’을 테마로,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밝힐 ‘보성차밭 빛 축제’와 ‘광양 느랭이골 자연리조트’를 추천 관광지로 선정했다.
1일 전남도에 따르면 보성차밭 빛 축제가 열리는 한국차문화공원은 보성군의 상징인 한국 차(茶)와 한국의 얼을 상징하는 서편제를 주제로 한 테마공원이다.
이 축제는 2000년 밀레니엄트리를 시작으로 한국기네스북에 등재되며 올해로 20년째 열리고 있다.
수천개의 조명으로 편안하고 부드러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입구부터 이어지는 네온아트를 따라가다 보면 형광방명록을 만날 수 있다.
볼펜 대신 형광펜으로 작성한 뒤 잠시 기다리면 라이트로 비출 때마다 글씨가 선명히 나타나 시작부터 즐거움을 준다.
본격적으로 축제장으로 향하면 드넓은 차밭을 수놓은 1만여 LED꽃송이와 화려한 네온, 은은한 조명이 이어진다.
특히 국내 최대 규모인 6.5m 버블 트리와 대규모 달 조명은 이번 축제의 백미다.
이밖에 수많은 포토존이 마련돼 관광객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보성차밭 빛 축제는 2020년 1월 5일까지 열린다.
매일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점등하지만, 12월 24일과 31일은 특별히 자정까지 연장한다.
추위를 달래며 차 한 잔의 여유를 만끽할 수 있는 한국 차 박물관을 들러보는 것도 좋다.
이곳에서는 차의 역사와 생산 과정, 세계인의 차 생활까지 알아볼 수 있는 상설 전시가 열린다.
다례 체험과 함께 올바른 차 문화를 배울 수 있다.
광양 느랭이골 자연리조트에선 개별적으로 승용차를 이용하거나 광양이나 동광양까지 고속버스를 탄 뒤, 렌터카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대중교통편이 없어 다소 불편하지만 천혜의 자연환경을 찾는 관광객의 발길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광양 느랭이골 자연리조트는 몸과 마음이 상쾌해지는 편백나무 산림욕장과 광양 최대 규모의 상설 야간 별빛축제로 낮과 밤이 모두 즐거운 휴식공간이다.
특히 이곳 휴양림의 천혜 자연과 LED 조명의 화려함이 만나는 은하수 아래 별빛 축제는 야경의 진수를 선보인다.
겨울철(11월~3월)에는 매일 오후 5시 30분부터 9시까지 점등한다.
신비의 연못 주위로 동식물이 어울려 노는 모습을 시작으로 빛의 향연이 펼쳐진다.
불빛축제 광장은 화려한 야경의 집합체로, 반짝이는 포토존이 많다.
‘신데렐라’ 속 한 장면을 재현한 호박마차 조명과, 사랑이 싹트는 하트 조명, LED 조명 터널, 울창한 소나무 숲을 수놓은 조명 등이 화려함의 극치를 선보인다.
숨겨진 비경으로 일컫는 구름 징검다리는 연인이 함께 건너면 사랑이 굳건해진다는 소문에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
특히 밤에는 야간 조명이 은은해 더욱 로맨틱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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