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지난달 29일 '제1호 LH참여형 가로주택정비사업' 인천석정지구의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1일 밝혔다.
가로주택정비사업은 노후‧불량 건축물이 밀집한 가로구역에서 종전의 가로(도로 등)를 유지하면서 소규모로 주거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시행하는 정비사업을 말한다.
인천석정지구는 대부분의 주택이 노후화되고 방치된 빈집이 많아 2004년부터 정비사업이 추진됐다. 하지만 복잡한 권리 관계와 높은 주민 부담금, 어려운 행정 절차 등으로 인해 수차례 사업이 무산돼 왔다.
이후 LH가 사업에 참여하면서 2017년 조합설립인가 취득, 2018년 설계안 확정을 거쳐 올해 시공사 선정 및 사업시행계획 인가 등의 행정절차를 마무리했다.
인척석정지구는 행복주택 108가구를 포함해 총 293가구 규모의 주거지로 탈바꿈하게 된다. 공사금액은 334억원이며 시공사는 한신공영이다. 입주는 2022년 2월 예정이다.
이번 사업이 마무리되면 가로주택정비사업이 도입된 이후 주민이 주도하고 공공이 지원해 소규모로 주거환경을 개선한 첫 번째 성공 사례가 될 것으로 LH는 기대했다.
변창흠 LH 사장은 "인천석정지구를 시작으로 내년에 6~7개 가로주택정비사업이 잇달아 착공 예정"이라며 "LH는 도심의 노후 주거지를 재생하고 주거 약자를 위한 주택을 공급하는 공공디벨로퍼 역할을 적극적으로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착공식에는 박선호 국토교통부 차관과 변창흠 LH 사장, 허종식 인천광역시 정무경제부시장, 주민 약 200명이 참석했다. 또 착공식과 함께 카페테리아 운영 및 캐리커쳐 제작 이벤트 등을 진행해 사업의 의미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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