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구가 건립 추진 중인 마을형 치매전담 노인요양시설에 대해 양주시의회가 반대 결의안을 채택한 것은 지난 4월에 이어 올해만 벌써 두 번째다.
이번에 채택한 결의안은 치매안심마을 ‘전면 반대 결의안’으로 지난 4월에 채택한 ‘건립계획 철회 촉구’결의안에 비해 안건명과 내용면에서 강도가 더욱 거세졌다.
대표 발의자로 나선 정덕영 의원은 “용산구의 치매안심마을 조성사업은 양주시 및 양주시의회와 협의하지 않았고, 지역 주민의 의견수렴 절차를 거치지 않았으며, 현재 양주시에서 추진 중인 ‘기산저주지 관광개발사업’ 자체를 무산시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
양주시의회는 오늘 채택한 결의안을 보건복지부, 용산구청, 용산구의회와 전국 지자체 등으로 보낼 예정이다.
이날, 시의회는 결의안과 함께 9,193억 원 규모의 내년도 본예산을 포함한 총 9건의 안건을 상정했다.
이희창 의장은 개회사에서 동료 의원들을 향해“내년 양주시 예산은 추가경정예산액까지 감안하면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측한다”며 “한 해 살림을 심사하는 시의원의 역할과 책임도 막중해지고 있는 만큼 예산 심사에 배전의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양주시의회는 이번 정례회 회기 둘째 날인 내일(3일)부터 예산특위를 열어 내년도 예산안 심사에 돌입한다.
첫 날에는 홍보정책담당관, 감사담당관, 기획행정실, 읍면동이 예산안 심사를 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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