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는 12월 6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바하마 뉴 프로비던스에 위치한 올바니 골프클럽(파72/7,309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이벤트 대회 ‘히어로 월드 챌린지’(총상금 350만 달러, 한화 41억 6955만 원) 3라운드 결과 버디 6개, 보기 1개를 엮어 5언더파 67타, 사흘 합계 11언더파 205타로 공동 3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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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하게 미소짓는 타이거 우즈.[사진=AP·연합뉴스 제공]
아웃코스 1번홀(파4) 3라운드를 출발한 타이거 우즈는 3번홀(파5) 첫 버디로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4번홀(파4)과 5번홀(파3)을 파로 잘 막은 그는 6번홀(파5) 또다시 롱 홀에서 버디를 잡아 좌중을 압도했다. 전반부는 쇼트 홀인 파3에서 샷감이 좋지 않았다. 결국 8번홀(파3) 실수를 범해 한 타를 잃어 전반 9홀 한 타만을 줄였다.
후반부에 들어선 타이거 우즈는 10번홀(파4) 약 5m 거리의 클러치 파 세이브를 시작으로 퍼트감을 서서히 끌어 올렸다. 이어진 11번홀(파5) 약 5.6m의 그림 같은 버디 퍼트를 성공했다. 퍼트가 매서워졌다. 그뿐만 아니라, 드라이버는 정확하게 안착하기 시작했고, 어려운 라이에서 시도한 쇼트게임은 완벽하게 홀 컵 옆에 떨어졌다. 14번홀(파4)과 15번홀(파5) 두 홀 연속 버디를 뽑아낸 그는 18번홀(파4) 또다시 버디를 추가해 후반 9홀 4타를 더 줄여 3라운드 결과 5언더파 67타를 쳤다.
타이거 우즈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양일간(1라운드, 2라운드) 샷이 좋지 않았다. 전반 9홀도 마찬가지였다”며 “하지만, 오늘 드라이버 샷이 정말 잘됐다. 원하는 곳에 공이 안착했다. 10번홀부터 퍼트감이 돌아왔다. 클러치 파 퍼트를 성공했고, 11번홀에서는 버디를 잡았다”고 돌아봤다.
타이거 우즈는 1라운드 이븐파(72타)로 부진했다. 2라운드부터 눈빛이 달라지기 시작했다. 6언더파(66타)를 친 그는 이날 3라운드 5언더파(67타)를 더해 사흘 합계 11언더파 205타로 존 람(스페인), 저스틴 토마스(미국)와 나란히 공동 3위에 올랐다. 2라운드보다 순위가 두 계단 상승해 우승에 대한 가능성을 점점 높이고 있다.
3라운드 결과 ‘US오픈’ 우승자 개리 우드랜드(미국)가 4타를 더 줄여 13언더파 203타 단독 선두로 나섰다. 2위는 ‘아이스맨’ 헨릭 스텐손(스웨덴)이 한 타 차(12언더파 204타)로 최종 4라운드 선두 추격에 나선다.
한편, 2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리던 ‘캡틴 아메리카’ 패트릭 리드(미국)는 11번홀 트리플 보기를 범하며 완전히 무너졌다. 3라운드 결과 2오버파 74타를 쳐 10언더파 206타로 순위가 5계단 추락한 단독 6위에 위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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