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발표된 '2019년 전국 지역안전지수'에 따르면 작년 안전사고 사망자 수는 2017년보다 5.4% 늘어난 3만1111명에 달한다. 특히 이 중에서 자살은 9.7%, 법정감염병은 28.4% 늘면서 안전사고 사망자 증가에 큰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자살 사망자 수는 1만3670명으로 전년도보다 1,207명 늘어났다. 특히 10대와 30∼40대, 60대에서 크게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자살 사망자는 OECD 평균의 2배 이상이었다.
법정감염병 사망자 수는 371명으로 680명(28.4%) 증가했다. C형간염이 법정감염병에 포함되고 인플루엔자 사망자가 크게 늘면서 감염병 사망자가 급증하게 됐다고 행안부는 설명했다.
광역자치단체의 안전지수 평가에서는 경기도가 6개 평가 분야 가운데 교통사고·화재·생활안전·자살·감염병 등 5개에서 최우수 등급인 1등급을 받았다.
행안부가 발표한 지역안전지수는 통계지표를 바탕으로 교통사고·화재·범죄·생활안전·자살·감염병 등 6개 분야 안전수준을 점수화해 최고 1등급부터 최하 5등급까지 등급을 매긴 것으로 지난 2015년부터 공개되고 있다.
행안부는 2020년 소방안전교부세의 5%를 지역안전지수와 연계해 안전지수 등급이 낮은 취약지역이나 전년 대비 지수가 크게 개선된 지역에 지원하게 된다.
지역안전지수는 행안부, 국립재난안전연구원, 생활안전지도 홈페이지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우리나라의 연도별 안전사고 사망자는 2015년부터 꾸준히 줄다가 2018년 4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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