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A, 美 오클랜드항과 손잡고 미주 항로 활성화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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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흥서 기자
입력 2019-12-17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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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년 해운동맹 개편 앞두고 인천-미주 물동량 증대 위한 협업 확대키로

인천항만공사(홍경선 사장 직무대행)는 17일 인천항의 원양항로 활성화를 위한 미주 서안지역(오클랜드, 로스앤젤레스) 포트세일즈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IPA는 우선 오클랜드를 방문하여 오클랜드항만청(Port of Oakland)과, 오클랜드수출지원센터(Oakland Export Assistance Center) 등 유관기관과 화주들을 만나 인천항의 오클랜드 서비스 활성화를 위한 협업 방안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

현재 인천항과 미주를 잇는 PS1 서비스는 ‘20년 4월 현대상선의 THE얼라이언스(ONE, 양밍해운, 하파그로이드) 정식가입 이후 서비스 변동 예정이며, LA/롱비치항에 오클랜드항이 새로 기항지로 추가될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선제적으로 오클랜드를 방문하여 유관기관과 화주들을 대상으로 포트세일즈에 나섰다.

롱비치 항만청 관계자들과 사진[사진=IPA]


오클랜드항은 미국 최대 Reefer(냉동·냉장) 컨테이너 수출 항만으로서 연간 총 254만TEU를 처리하는 항만이다.

인천항과 1977년 자매항 체결 이후 우호적인 관계를 형성하고 있으며, 내년부터 인천항과 Reefer 교역 증대를 위해 다방면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오클랜드항을 통해 한국으로 수출되는 대표적인 화물은 오렌지, 축산물, 곡물, 철·비철금속으로 특히 연간 미국에서 한국으로 수출되는 전체 오렌지(약 1만5000TEU)의 50% 이상이 오클랜드항을 통해 수출된다(약 8000TEU).

오클랜드항을 통해 전량을 한국으로 수출하는 A화주는 내년부터 인천항 이용을 시작하기로 했으며 철·비철금속을 수출하는 B화주는 미‧중무역분쟁의 영향으로 중국향 물동량이 급감함에 따라 내년부터 인천항을 통해 한국 수출 물량을 늘리기로 했다.

IPA는 LA지역도 방문하여 화물 뿐만 아니라 배후단지와 크루즈에 대한 포괄적인 포트마케팅을 진행했다.

미국에서 한국 등 아시아 수출물량이 많은 화주를 대상으로 아암2단지에 계획되어 있는 전자상거래 클러스터에 대한 배후단지 마케팅도 진행했다. 해당 업체는 인천항 전자상거래 클러스터 입주에 장점이 있음을 공감하고 내년 상반기까지 IPA와 협의를 이어나가기로 했다.

IPA 세일즈단은 ‘19년 상반기 인천항 크루즈터미널 개장 이후 월드크루즈 유치를 위해 LA에 소재한 크루즈선사 방문을 통해 인천항의 선진화된 출입국 수속 체계와 신규 터미널에 대해 홍보했다.

C선사는 인천항이 크루즈 기항지로서 가지는 매력에 공감하면서, 인천항과 CIQ 기관의 공조를 통해 고객들에게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면 인천항 기항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인천항만공사 이정행 운영부문 부사장은 “이번 포트세일즈를 통해 화물 뿐만 아니라 인천항의 배후단지와 크루즈 등 다방면으로 인천항에 대한 포트세일즈를 할 수 있는 기회였다”면서 인천항이 앞으로도 글로벌항만으로서 종합적으로 성장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겠다"며 기대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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