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시장의 트렌드가 바뀌고 있다. 그간 꾸준한 청약열기를 보여온 블록형 개발지(택지지구·도시개발지)의 청약열기는 식어가는 반면, 도심권 개발을 통해 공급되는 신규 아파트는 인기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
24일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올해 1~11월 전국에 공급된 블록형 개발지는 94개 단지, 8만7590가구가 공급됐다. 이 중 일반 공급물량 5만5378가구에는 75만8422건의 1순위 청약접수가 이뤄지며 평균 13.69대 1의 청약 경쟁률을 보였다.
이는 2017년 1~11월 18.93대 1(3만4683가구, 65만6624건), 2018년 1~11월 13.92대 1(3만3266가구, 46만2969건)과 비교해 적은 수치로, 매년 블록형 개발지의 청약 경쟁률이 낮아지고 있다.
반면 재개발·재건축, 지역주택조합 등 도심권 개발을 통해 분양한 단지는 올해 같은 기간 2만8780가구 공급에 79만8550건의 1순위 청약 접수가 이뤄지며 평균 27.7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블록형 개발지와 비교해 2배 가량 높은 수치다.
이어 HDC현대산업개발은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가경동 320번지 일원에서 청주 가경 아이파크 4단지의 정당계약을 1월 7일부터 사흘간 진행한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7층, 2개 동, 전용면적 84㎡ 총 201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홈플러스, 현대백화점, NC백화점, CGV 등의 쇼핑, 문화시설을 비롯해 충북대학교병원, 가경동행정복지센터, 강서지구 상업시설 등의 편의시설을 손쉽게 접근할 수 있다.
대림산업은 26일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104-4번지 일대에 들어서는 e편한세상 홍제 가든플라츠의 1순위 청약(해당지역)을 받는다. 지하 4층~지상 28층, 6개 동, 전용면적 39~93㎡ 총 481가구 규모이며 이 중 전용면적 39~84㎡ 347가구가 일반분양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신도시나 택지지구 등 블록형 개발지의 경우 입주 후에도 생활인프라 형성에 오랜 시간이 걸리는 반면, 도심권은 입주 후에도 기존에 형성된 인프라를 즉시 이용할 수 있는데다 업무지구 접근성도 뛰어나 출퇴근 거리가 짧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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