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분양시장 베스트셀러는 '도심권' 아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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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영관 기자
입력 2019-12-24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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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심 재개발·재건축 27.75대 1…택지지구 경쟁률 대비 2배 높아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청약시장의 트렌드가 바뀌고 있다. 그간 꾸준한 청약열기를 보여온 블록형 개발지(택지지구·도시개발지)의 청약열기는 식어가는 반면, 도심권 개발을 통해 공급되는 신규 아파트는 인기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

24일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올해 1~11월 전국에 공급된 블록형 개발지는 94개 단지, 8만7590가구가 공급됐다. 이 중 일반 공급물량 5만5378가구에는 75만8422건의 1순위 청약접수가 이뤄지며 평균 13.69대 1의 청약 경쟁률을 보였다.

이는 2017년 1~11월 18.93대 1(3만4683가구, 65만6624건), 2018년 1~11월 13.92대 1(3만3266가구, 46만2969건)과 비교해 적은 수치로, 매년 블록형 개발지의 청약 경쟁률이 낮아지고 있다.

반면 재개발·재건축, 지역주택조합 등 도심권 개발을 통해 분양한 단지는 올해 같은 기간 2만8780가구 공급에 79만8550건의 1순위 청약 접수가 이뤄지며 평균 27.7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블록형 개발지와 비교해 2배 가량 높은 수치다.

당진 아이파크 투시도. [이미지= HDC현대산업개발 제공]


연말·연초에도 도심권에서 선보이는 아파트가 예정돼 있다. 우선 HDC현대산업개발은 충청남도 당진시 읍내동 37-3번지 일원에 공급하는 당진 아이파크를 이달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25층 6개동 전용 59~84㎡ 규모 426가구로 조성된다. 이 단지는 당진시 도심권에서도 최중심에 위치했다.

이어 HDC현대산업개발은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가경동 320번지 일원에서 청주 가경 아이파크 4단지의 정당계약을 1월 7일부터 사흘간 진행한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7층, 2개 동, 전용면적 84㎡ 총 201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홈플러스, 현대백화점, NC백화점, CGV 등의 쇼핑, 문화시설을 비롯해 충북대학교병원, 가경동행정복지센터, 강서지구 상업시설 등의 편의시설을 손쉽게 접근할 수 있다.

대림산업은 26일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104-4번지 일대에 들어서는 e편한세상 홍제 가든플라츠의 1순위 청약(해당지역)을 받는다. 지하 4층~지상 28층, 6개 동, 전용면적 39~93㎡ 총 481가구 규모이며 이 중 전용면적 39~84㎡ 347가구가 일반분양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신도시나 택지지구 등 블록형 개발지의 경우 입주 후에도 생활인프라 형성에 오랜 시간이 걸리는 반면, 도심권은 입주 후에도 기존에 형성된 인프라를 즉시 이용할 수 있는데다 업무지구 접근성도 뛰어나 출퇴근 거리가 짧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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