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절반 기증 의향 있는 ‘조혈모세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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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상철 기자
입력 2019-12-25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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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절반이 기증할 의향이 있다는 조혈모세포. 혈액을 만드는 어머니 세포라는 뜻의 조혈모세포는 백혈구, 적혈구, 혈소판 등 혈액세포를 만들어낼 수 있는 세포를 말한다. 조혈줄기세포라고도 불린다.

정상인 혈액에 약 1%가량 존재하는 줄기세포다. 안정된 상태에서 한시간에 1000여개의 적혈구와 100여개의 백혈구를 만들어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질병관리본부가 지난 8월 실시한 대국민 인식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53.1%는 조혈모세포를 기증할 의향이 있다고 답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


기증할 의향이 없는 응답자는 그 이유를 ‘막연한 두려움’(40.9%) 때문이라고 답변했다.

이는 조혈모세포 기증이 대부분 골수를 통해 이뤄지다 보니 ‘골수기증’이라는 인식이 크게 자리하고 있어서다. 하지만, 최근에는 헌혈과 유사한 채취 형태인 ‘말초혈 기증’이나 임산부의 ‘제대혈 기증’을 통해서도 할 수 있다.

제대혈은 산모가 신생아를 분만할 때 분리 배출된 탯줄 및 태반에 존재하는 혈액이다.

제대혈은 국민 50.5%가 기증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임산부 200명을 대상으로 한 추가 조사에서는 64.1%가 의향이 있다고 답변했다.

지난해 기준 조혈모세포 이식이 필요한 대기자는 4497명으로 매년 증가 추세다.

기증희망 등록자 역시 지난해 34만명 수준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지만, 대기자와 조직적합성항원형이 일치해야 하기 때문에 더 많은 기증 참여자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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