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교육부 미래형 교육자치 협력지구에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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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흥서 기자
입력 2019-12-26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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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군자마을 교육자치회는 2019년 ‘한 아이를 행복하게 키우기 위해 온 마을이 함께해야한다.’라는 비전으로 활발히 활동

시흥시(시장 임병택)는 교육부 미래형 교육자치 협력지구에 선정돼 2020년 마을교육자치회, 교육자치 거버넌스 행정-정책 협업, 학교 연계 평생학습장 등 민·관·학 협치를 기반으로 주민이 참여하는 한국형 지방교육자치의 선도모델을 구현할 계획이다.

이는 우리 지역에 가장 잘 맞는 교육기반을 만들어가는 교육자치의 시작이며 이를 실현해갈 핵심 조직이 마을교육자치회이다.

시흥시는 2018년 교육부 풀뿌리 교육자치 협력체계 구축사업 중 거버넌스 구축 분야에 선정됐다. 이후 교육자치 구현을 위한 핵심 거버넌스 기구인 마을교육자치회를 공개모집해 2019년 현재 장곡, 정왕, 군자, 대야과림, 소래, 목감 이렇게 6개의 마을교육자치회가 활동 중이다.

마을교육자치회는 지방자치의 최소 단위인 마을 고유의 특성을 지역 교육에 담을 수 있도록 교사, 주민, 학부모가 공교육을 지원하고 그 과정에서 마을교육력도 함께 성장하는 배움과 실천의 마을교육공동체이다.

군자마을 교육자치회는 2019년 ‘한 아이를 행복하게 키우기 위해 온 마을이 함께해야한다.’라는 비전으로 활발히 활동했다.

군자마을교육자치회[사진=시흥시]


■ 마을의 공간혁신을 교육으로 풀어내다
군자마을교육자치회는 2019년 도시재생을 주제로 위해 5회의 워크숍을 진행했다. 학교에서는 아이들과 우리 마을이 도시재생을 통해 어떻게 변화했으면 하는지에 대해 디자인 씽킹 수업으로 구체화했다. 워크숍과 수업에서 풀어낸 내용을 실제 마을의 폐가를 아이들과 함께 정비했고 작은도서관도 조성했다.
■아이에서 어르신까지 마을 배움터를 만들다
마을의 역량있는 주민 강사와 다양한 배움을 원하는 주민이 만날 수 있는 배움터인 작은도서관에서 그림책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이 프로그램은 ‘그림책’을 주제로 군자마을 주민들의 공간인 아지타트를 활용해 학교 밖 교육과정과 장소가 부족한 군자동 아이들과 어르신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했으며 동시에 마을에 공간과 사람들에 대한 애정을 키우는데 기여했다.

■마을탐방으로 마을을 그리고 걷다
마을교육과정 연구로 도일시장, 군자봉, 산들공원 3개의 마을탐방코스를 개발했다. 이를 ‘숨겨진 군자동의 비밀을 찾아서’라는 마을탐방 교과서로 제작하였으며 이 특별한 교과서는 모바일 워크북과 연계되어 초등학생들이 흥미롭게 마을을 탐방할 수 있다. 더 의미있는 성과는 초등학교 정규교육과정에 활용하여 획일화된 공교육에서 가르칠 수 없었던 우리 마을의 역사, 지리를 쉽고 재미있게 학습했다는 것이다.

■마을축제를 코딩교육으로 물들이다.
또한 제9회 군자산들축제를 개최했다. 이제 군자동의 대표축제로 자리잡은 군자산들축제는 소프트웨어 교육에 특화된 지역학교 특성을 살려 학생들이 학교교육과정에서 배운 내용을 VR, 로봇 등을 활용, 주제별로 부스를 운영해 타 지역의 축제와는 차별된다. 뿐 만 아니라 기획부터 진행까지 마을주민이 함께 참여하여 모두가 함께하는 축제로 자리잡고 있다.

군자마을교육자치회(마을대표 김정식, 학교대표 신현숙)는 지나나 19일 결과공유회를 개최하면서 2020년에는 학교의 문턱을 더 낮추고 주민들과 함께 성장하고 아이들이 행복한 마을을 만들기 위해 학부모의 참여와 역량강화에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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