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회장 주식가치 9년 새 2배 상승··· 정몽구 회장 반토막

[사진=이범종 기자]

9년 전 비슷한 수준이던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과 정몽구 현대차 회장의 주식 가치가 절반 이상 벌어졌다. 9일 기업분석 전문업체 한국CXO연구소가 이건희 회장, 정몽구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3인의 주식 재산 변동 추이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2011년 8월 17일 기준 이건희 회장과 정몽구 회장의 주식재산 가치는 각각 7조5795억원, 7조5139억원으로 비슷했다. 그러나 10년 가까운 시간이 흐른 올해 1월 2일 현재 두 회장의 주식가치는 각각 17조3800억원, 3조8629억원으로 크게 벌어졌다.

이건희 회장의 주식 재산은 2012년 10조원대, 2015년 17조원대를 거쳐 2018년 초 20조원대까지 올랐다. 그동안 정몽구 회장의 주식 재산은 절반 가까이 감소했다. 2011년 8월 7조5139억원에서 2012년 6조원대, 2015년 5조원대로 떨어졌다.

두 회장이 보유한 핵심 종목의 지분 가치가 달라지며 차이가 벌어진 것이다. 이건희 회장의 삼성전자 주식 가치는 2011년 3조7491억원에서 2020년 13조7599억원으로 상승했다. 반면 정몽구 회장의 현대차 주식 가치는 2011년 2조2849억원에서 2020년 1조3447억원으로 줄었다.

최태원 회장의 경우 큰 변화가 없었다. 최태원 회장의 주식 재산은 2011년 3조1039억원에서 2013년 1조8354억원으로 하락했지만, 올해 3조3477억원까지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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