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세계 사진] 멕시코시티 광장에서 울고있는 붉은 구두들

11일(현지시간) 멕시코 멕시코시티 소칼로 광장은 붉은 신발들로 물들었다. 신발들 중에는 지난 2017년 남자 친구에 의해 살해된 유제니아 마추카 킴포스가 살해 당할 때 신고 있었던 신발도 있었다.

이날 광장에 붉은 신발들을 놓은 이들은 여성 활동 운동가들이다. 여성을 대상으로 한 폭력을 멈추라는 항의의 뜻으로 운동을 시작한 것이다. 이들은 신발을 물들인 붉은 색은 희생자들의 피를 의미하며 동시에 사랑을 뜻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11일(현지시간) 멕시코시티 소칼로 광장에서 열린 여성 폭력 반대 시위를 위해 놓여있는 붉은 구두 [사진=로이터·연합뉴스 ]


멕시코에서는 지난해부터 '페미사이드(Femicide)'를 멈추라는 메시지를 키우는 운동들이 확산하고 있다. 페미사이드는 여성(Female)과 살해(Homicide)를 합친 말로 '여성살해'라는 의미다. 국제보건기구(WHO)는 여성이라는 이유로 연애·동거·혼인 상대에게 죽임을 당하는 사건을 '페미사이드'라고 정의하고 있다. 

유엔개발계획(UNDP)에서는 지난 2017년 전 세계에서 여성들이 범죄에 가장 많이 노출된 국가로 중미(Central America)와 멕시코를 지목한 바 있으며 유엔(UN)은 멕시코에서 매일 약 8명의 여성이 피살되는 것으로 집계하기도 했다. 지난해 멕시코에선 3750명의 여성이 페미사이드로 희생된 것으로 알려졌다. 

 

11일(현지시간) 멕시코시티 소칼로 광장에서 열린 여성 폭력 반대 시위에 지난 2017년 남자친구에게 살해된 유제니아 마추카 캄포스의 동생이 언니의 사진을 들고 광장 한 가운데 앉아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11일(현지시간) 멕시코시티 소칼로 광장에서 열린 여성 폭력 반대 시위를 위해 놓여있는 붉은 구두들 [사진 =AP·연합뉴스]

 

11일(현지시간) 멕시코시티 소칼로 광장에서 열린 여성 폭력 반대 시위를 위해 놓여있는 붉은 구두들[사진=AP·연합뉴스]

 

11일(현지시간) 멕시코시티 소칼로 광장에서 열린 여성 폭력 반대 시위를 위해 놓여있는 붉은 구두들[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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