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회담 후 기자단 질문에 답하는 루후트 조정장관(왼쪽)과 베라 CEO (사진=인도네시아 해사 투자조정부 제공)]
인도네시아의 루후트 조정부 장관(해사 투자담당)이 10일, 미국국제개발금융공사(USIDFC)의 애덤 베라 최고경영책임자(CEO)와 회담을 갖고, 미국이 인도네시아의 인프라 개발안건에 투자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루후트 장관에 의하면, 미국은 이미 인도네시아의 고속도로개발, 관광개발, 정부계 투자기금 설립 등의 투자안건을 제시하고 있다. 루후트 장관은 "미국은 인도네시아에 대한 투자에 의욕을 보이고 있으며, 자바섬과 수마트라섬 등지에서 고속도로 안건에 참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베라 CEO는 "다수의 투자안건은 수십억 달러 규모에 이른다. 인도네시아의의 관계 강화를 위해 실현되기를 희망하며, 일본 및 호주 기업과 파트너로 참여하는 것도 검토중이다"고 말해 일본 및 호주와 공동투자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수개월 내에 인도네시아 정부와 상세한 사항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자카르타 포스트에 의하면, 루후트 장관과의 회담에 앞서 조코 위도도 대통령도 베라 CEO와 회담을 가졌다. 대통령은 "미국으로부터 50억 달러(약 5500억 엔) 규모의 투자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 일본에 나투나 해역 투자 호소
루후트 조정장관은 이날 일본의 모테기 토시미츠(茂木敏充) 외상과 회담을 갖고, 리아우 제도주의 남북 나투나 해역 투자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우선 어업 및 해양스포츠 개발 분야의 남 나투나 해역 투자사업을 진행하고, 그 후 북 나투나 해역에서도 투자사업을 해 나간다. 베라 CEO에 의하면, 미국도 동 사업에 관심이 있다고 한다.
루후트 장관은 "나투나 해역 영해문제에 대해, 일체 협상의 여지가 없다"는 단호한 입장을 재차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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